펫푸드 1호 상장 도전 '오에스피' …”2024년까지 생산능력 3배로 확장”

펫푸드 1호 상장 도전 '오에스피' …”2024년까지 생산능력 3배로 확장”

더스탁 2022-09-27 18:13:52 신고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에스피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에스피">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OSP, 대표이사 강재구)가 10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오에스피는 유기농 프리미엄 ODM에서 탄탄한 시장지위를 확보한 회사다. 최근 자체 브랜드 상품을 통해 B2C 분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K-펫푸드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유기농 펫푸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4년 생산능력을 현재 수준의 3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펫 컨텐츠를 확보해 반려동물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그리고 있다.

오에스피는 상장을 앞두고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강재구 대표이사는 “그동안 프리미엄 유기농 펫푸드 제조에 집중해 사업역량을 키워온 오에스피는 국내 펫푸드 ODM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펫푸드 제조뿐만 아니라 반려 동물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에스피는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현재 주력사업은 유기농 프리미엄 사료를 중심으로 하는 ODM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이 80%를 웃돈다. ANF(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등 국내 주요 펫푸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국내 유기농 ODM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수익 구조도 안정화를 이루고 있다.

ODM사업 성장에는 제조 인프라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중 유기농 인증 사료의 경우, 유기농 인증 시설을 갖춘 제조사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오에스피는 △미국 USDA-NOP 유기농 인증 △한국 친환경 유기농 인증 △HACCP 인증 등을 모두 획득하고 엄격한 생산 기준 아래 고품질의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기준 모두를 충족하는 유기농 인증을 보유한 펫푸드 제조업체는 오에스피가 유일하다.

고객사인 브랜드 회사들은 펫푸드 차별화를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사항을 요구하는데, 오에스피는 이를 반영해 최적의 영양성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포뮬레이션 개발 역량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기호성이 소비자 펫푸드 주요 선택기준으로 자리잡음에 따라서 배합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회사는 최적의 배합기술과 레시피 관련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생산 제품의 재구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충성도를 쌓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최적의 생산설비를 통해 최적의 영양성분을 구성하는 포뮬레이션을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공정 중 특히 코팅 과정에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공 코팅을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료의 깊은 맛을 끌어올리고 반려동물의 기호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에스피는 지속성장을 위해 ODM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과 함께 최근 본격화 한 자체 브랜드(Private Brand) 상품 라인업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ODM 사업은 신규업체와 공급을 협의 중이며, 고객사를 12곳에서 16곳으로 확대해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사업의 경우 앞서 런칭한 유기농 브랜드 제품인 ‘네츄럴시그니처’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츄럴시그니처’는 올해 상반기 매출의 12.2%를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 유기농 기능성 펫푸드 ‘인디고 바이오뉴트리션(Indigo Bionutrition)’을 시장에 선보여 제품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K펫푸드의 글로벌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장 접근성이 좋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이미 진입이 시작됐으며, 중국, 미국 시장 등 13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최근 다양한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으로 온라인 판매 접근이 이전보다 용이해진 것을 큰 기회 요인이라 보고, 모회사인 우진비앤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펫 전문 유통사와의 공급 계약도 적극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ODM과 자체 브랜드 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57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05억원에 영업이익 17억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0.5%, 128.5% 성장했다. 회사는 현재 상승 추세를 하반기까지 이어나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펫푸드 유기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신공장 증축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Capa)이 7,100톤인데, 오는 2024년에는 약 3배로 확장해 2만1,500톤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신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펫푸드 쇼핑몰, 반려동물 미용, 펫푸드 구독서비스, 반려동물 장례, 반려동물 카페, 체험공방 등 반려동물의 생애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탄력을 가할 계획이다.

오에스피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05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6,300~8,4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129억~173억원이다. 27일~28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4일~5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시기는 10월 중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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