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사 '지구 방어' 우주선 다트...인류 첫 소행성 충돌 성공

美, 나사 '지구 방어' 우주선 다트...인류 첫 소행성 충돌 성공

센머니 2022-09-27 11:2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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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사TV 유튜브 캡처
사진: 나사TV 유튜브 캡처

[센머니= 권혜은 기자] 미국 나사(NASA·항공우주국)는 26일(현지시간) 인류 최초 소행성 방어 우주선 '다트(DART)'가 소행성과 충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트'는 지난 해 11월 발사된 바 있다.

나사는 27일 오전 8시14분 다트우주선을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축구장 크기의 1.5배 크기에 달하는 지름 160m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충돌시켰다. 이번 실험은 나사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번 실험의 충돌 대상인 소행성 '디모르포스'는 고대 공룡을 포함해 전 세계 동식물 약 4분의 3을 멸종시킨 소행성 칙술루브에 비하면 작은 크기이다.

세계 최초 지구방어실험 대상이 된 디모르포스 소행성은 지름 780m의 소행성 디디모스를 1.2km 거리에서 11시간55분 주기로 공전하는 쌍소행성계의 작은 행성이다. 이와 충돌한 우주선 다트는 가로세로 길이가 각각 1.8m와 1.9m, 무게는 620㎏ 가량에 불과하다.

로리 글레이즈 나사 행성 과학부문 책임자는 실험 성공 직후 "우리는 인류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 시대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 충돌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CNN, 뉴욕타임스 등의 외신은 "다트 우주선이 디모르포스 소행성을 성공적으로 맞췄다. 이번 충돌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과학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이번 임무의 의미는 무엇보다 소행성이나 어떤 천체의 움직임을 바꾸려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사는 앞으로 다트의 궤도 변화를 관측할 계획이다. 디모르포스가 디디모스 앞을 지날 때의 빛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해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번 실험은 나사 행성방위조정사무소 주관 아래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됐다.

나사는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2026년 디모르포스 충돌 현장 조사를 위한 탐사선 '헤라'를 발사할 예정이다. '헤라'는 2026년 말 이곳에 도착하는데 이번 충돌로 디모르포스 표면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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