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다 '풍덩'...운전자 구조한 의인 "표창 원하지 않아"

후진하다 '풍덩'...운전자 구조한 의인 "표창 원하지 않아"

센머니 2022-09-25 10:29:52 신고

3줄요약
사진: 대전소방본부
사진: 대전소방본부

[센머니= 강정욱 기자] 지난 22일 오후 1시45분쯤 대전시 중구 안영동의 하상주차장에서 운전 연습을 하던 40대 여성 운전자가 조작 미숙으로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때 상황을 지켜보던 신원미상의 남성 A씨는 구명 튜브를 들고 물속으로 뛰어들더니 수영을 해 운전자가 있는 곳까지 향했다. 

A씨가 도착하기 직전에 차량이 이미 물에 가라앉고있던 가운데 A씨의 신속한 판단으로 운전자는 목숨을 건지며 크게 다치지 않았다. 사고 발생으로부터 구조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목격자는 A씨가 수영을 해서 갔다고 전하며 "그때까지는 차가 물에 가라앉지 않았는데 거기 가니까 가라앉았다. 그래서 아주머니를 붙잡고 끌어당겼다"고 전했다.

A씨는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표창을 위해 시민에게 인적사항을 물어봤지만, 시민은 '원치 않는다'고 말한 뒤 모습을 감췄다.

지난 2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5분쯤 대전시 중구 안영동의 하상주차장에 있던 흰색 승용차 1대가 후진해 2.5m 수심의 유등천으로 추락했다. 주차 연습 중이던 운전자는 당시 후진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깜빡하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가 바로 뒤에 있는 산책로와 안전펜스를 뚫고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시민분께 상장이나 표창을 드리려고 인적 사항을 물어봤지만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떠났다"며 "이웃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민 시민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