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중단으로 투자자 1만3천명·5조원 피해

펀드 환매중단으로 투자자 1만3천명·5조원 피해

데일리안 2022-09-25 09: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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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미지.ⓒ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미지.ⓒ연합뉴스

펀드 환매중단으로 최근 5년 간 1만3000여명이 5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환매 중단 펀드의 투자자와 판매 잔액은 각각 1만3176명, 5조159억원이었다.

조사 대상 기간 불거진 대표적인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례는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사태다.

우선 라임 펀드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가 중단된 사건이다.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같은 해 10월 이후 환매가 중단됐다. 관련 피해자 4473명, 피해 금액 1조53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펀드 손실 사태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 투자자로부터 1조원이 넘는 투자자금을 모은 뒤 가입자들을 속이고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사건이다. 2020년 6월 이후 환매가 중단돼 884명이 5084억원의 피해를 봤다.

또 2019년 7월 이후 환매가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1695명·4772억원, 2019년 12월 이후 환매가 중단된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는 590명·1753억원, 2019년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 펀드는 1278명·2612억원의 피해자와 피해액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Gen2(피해자 590명·피해액 7367억원) ▲팝펀딩(182명·1378억원) ▲피델리스(1081명·3445억원) ▲알펜루트(1172명·1457억원) ▲UK루프탑(85명·380억원) ▲트랜스아시아무역금융(435억원·3302억원) ▲아름드리(90명·475억원) ▲교보 로얄클래스(151명·390억원) ▲H20(163명·114억원) 등 펀드도 환매 중단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상시 감시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 감시 체계를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취입 직후 사모펀드 전수 조사와 같이 위험 요인이 내포될 수 있는 부분에 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펀드 부실을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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