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했다" 유튜브 창업가 여행 왔다가 결혼한 한국인 아내의 정체

"첫눈에 반했다" 유튜브 창업가 여행 왔다가 결혼한 한국인 아내의 정체

살구뉴스 2022-08-19 19: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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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리거나 시청할 수 있는 구글의 콘텐츠 호스팅 웹사이트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비디오 플랫폼인 유튜브. 유튜브라고 해서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닙니다. 창업자 스티브 첸은 수많은 유튜브의 출발부터 구글 매각 이후까지 수많은 난관을 거쳐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스티브 첸의 우여곡절 많은 성공 스토리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유튜브의 창업스토리

 대만 출생의 스티브 첸은 8살이 되던 해 가족들과 시카고로 이주했습니다.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다 일리노이 대학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했고, 1999년 초기의 페이팔에 취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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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집에서 파티를 즐기던 첸은 촬영한 동영상을 친구에게 전송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사진은 쉽게 보내지지만, 동영상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것이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생각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미국에서는 ‘핫 오어 낫 컴(Hotornot.com)’을 비롯한 데이팅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행의 흐름을 따라 스티브 첸은 동업자 채드 헐리와 함께 동영상을 이용해 데이트 상대를 찾는 서비스를 개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콘텐츠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스티브 첸은 처음 떠올린 아이디어를 과감히 변경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반응이 오지 않았습니다. 지인 외에는 사용자가 없어 아이팟을 상품으로 주는 이벤트까지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꾸준한 홍보 결과 창업 다섯 달쯤 유튜브는 하루 평균 가입자 200명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한 유튜브는 당해 연말 SNL과 나이키 광고 업로드를 유치했고, 이후 수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사업의 한계가 찾아왔습니다. 사용자가 크게 늘어난 탓에 서버 이용료가 천문학적인 숫자로 증가했기 때문에  스티브는  개인 신용카드의 한도를 여러 번 늘리고, 직원들도 제때 월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고질적인 문제였으며, 유튜브라고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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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계에 다 다랐다고 느낀 스티브 첸은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야후와 구글이 유튜브의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 이에 스티브는 기술적인 측면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더 높게 평가하여 구글을 선택했습니다. 설립 18개월 만에 16억 5천만 달러(약 2조 원)의 가격으로 구글에 매각되었습니다. 이에 우리가 나는 구글 유뷰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직도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과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후 구글은 유튜브를 인수한 이후에도 스티브 첸의 자리를 보전해 주었습니다.그는 구글에서 유튜브의 글로벌화와 모바일화에 힘을 썼고, 사업가이자 개발자로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창창할 것 같았던 그의 삶의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일정 소화 중 쓰러진 그는 병원에서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 만난 아내와 첫 눈에 반해 3번만나고 결혼

병마와 싸우고 돌아온 스티브 첸은 인생에 큰 회의감을 느끼고 ‘정말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온라인 서비스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한편, 2008년에는 구글 코리아에서 주최한 파티에 여행 겸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파티에서 운명의 여인 박지현 씨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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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아내 박지현씨는 1995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고, 졸업한 해인 2000년부터 제일기획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습니다. 구글코리아로는 2007년 이직해 상품 마케팅 매니저로 활동했습니다. 스티브 첸은 파티 당일 박지현 씨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그녀와 세 번의 데이트를 즐겼고,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운명에 이끌리게 되었으며, 두 사람은 스티브 첸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온라인을 통해 사랑을 키우다 약 1년간의 교류 끝에 결국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 이후  스티브 첸은 아내와 1년간 신혼여행을 즐기기 위해 구글 측에 휴가를 요청했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아 퇴사 후 1년간 여행을 즐긴것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스티브 첸과 박지현 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데 이어 두 아들을 연이어 출산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이들 가족은 미국에서 오랜 시간 거주하다 지난 2019년 대만 정부 측의 초대로 대만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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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첸은 이미 오래전 억만장자가 되었음에도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여전히 현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는 “유튜브 이상의 스타트업이 곧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데, 순탄하지만 하다면, 그건 무언가 잘못되어 간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던 스티브 첸이 유튜브를 뛰어넘는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낼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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