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못 놓는 사람들, 망막박리 주의보

스마트폰 못 놓는 사람들, 망막박리 주의보

캔서앤서 2022-08-19 13:00:00 신고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망막박리는 시야 장애와 시력 감퇴를 불러오는 질환이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망막박리는 시야 장애와 시력 감퇴를 불러오는 질환이다./게티이미지뱅크

망막박리는 해마다 1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주로 중년 이후에 발생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층 고도 근시와 망막박리 밀접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분리되는 질환이다. 눈의 망막은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고, 이 층 사이에는 잠재적인 공간이 있어 서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망막이 뜨면 망막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시세포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망막이 영구적으로 위축돼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년층에서 백내장・시력교정술 같은 안구 수술이 늘어나 망막박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젊은 층에서의 망막박리 환자 증가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이에 따른 고도 근시 환자가 많아진 것과 관련 있다고 본다.

망막박리 있으면 날파리증이나 비문증 나타나

망막박리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긴다. 먼저, 망막박리 대부분을 차지하는 ‘열공성 망막박리’는 외상, 안내 수술, 고도 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등으로 망막에 구멍(열공)이 생기고, 그 구멍으로 눈 안을 채우던 내용물이 들어가 망막의 층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견인성 망막박리’는 당뇨망막변증이나 포도막염 등 망막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망막에 생긴 단단한 섬유 조직이 망막을 당겨서 발생한다. 아울러 ‘삼출성 망막박리’는 망막의 순환 기능이 떨어져 구멍 없이도 망막 사이에 액체가 쌓여 층이 떨어지는 것이다.

망막박리는 근시가 심한 사람이나 망막 이상 가족력이 있는 사람, 안과 수술 과거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눈에 심한 충격을 받거나 안구 외상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망막박리가 있으면 눈앞에 물체가 날아다니는 듯이 보이는 날파리증(비문증), 어둠 속에서도 불빛이 보이는 것 같은 광시증, 위・아래・좌우에서부터 시야가 커튼을 친 것 같이 가려 보이는 시야 장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수술 안 하면 실명 확률 높아져

병원에서 망막박리로 진단받으면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열공 망막박리 환자 중 매우 초기 단계이거나, 광응고 레이저 치료로 방책을 만들어 구멍 주위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할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술하지 않으면 실명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견인성 망막박리는 유리체절제술로 유리체와 섬유 조직을 제거헤 망막을 유착시키는 치료를 한다. 삼출성 망막박리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 모두 고려할 수 있다.

망막박리 수술로 망막의 떨어진 층을 붙인 후 시력이 돌아오는 정도는 망막이 떨어진 정도와 시간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오래된 만성적 망막박리는 수술로 망막을 다시 유착시키더라도 기능이 회복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망막박리된 기간이 길수록 수술 후 재유착 성공률이 떨어지고 시력 회복도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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