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100만명당 확진자’ 세계 1위…방역당국 “치명률은 낮은 수준”

한국, 코로나19 ‘100만명당 확진자’ 세계 1위…방역당국 “치명률은 낮은 수준”

투데이신문 2022-08-16 16:51: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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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주 한국 인구와 비교해 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정부가 치명률은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16일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7~13일 한국이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가 1만64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료가 집계된 216개국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다음으로 2위 마셜제도 1만4577명, 3위 일본 1만158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미접종자 비율이 높은 19세 이하와 활동량이 많은 20·30대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치명률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 청장은 한국이 다른 주요 국가보다 엄격성 지수가 낮다고 짚었다. 그는 최근 일상을 활발하게 유지하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비교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어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격성 지수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 개발한 수치로, 전 세계 180여 개국의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방역 강도가 낮고, 높으면 방역 강도가 강하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의 정점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백 청장은 “6~7월에 향후 전망에 대해 최대 하루 25만 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며 “다행히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세를 보이면서 예상보다 낮은 20만명 이내 수준의 환자 발생 가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수준이 감소하는 인구가 보다 늘어나고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휴가철 사회적 접촉 증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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