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최하위까지 추락한 성남FC. 파이널 라운드 돌입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남은 당장 오늘 수원 삼성전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
성남은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수원과 맞붙는다. 현재 성남은 12위(승점 18, 4승 6무 15패)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 원정에 나선 성남은 최필수, 최지묵, 김지수, 권완규, 박수일, 밀로스, 권순형, 김훈민, 심동운, 뮬리치, 구본철이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김영광, 마상훈, 이지훈, 김민혁, 안진범, 이종호, 전성수가 포함됐다.
말 그대로 배수의 진이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까지 남은 경기는 8경기. 강등권까지 추락한 수원과 성남은 좀처럼 상승 가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던 수원,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성남은 다시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
성남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했던 당시를 기억해야 한다. 상위권에 위치한 두 클럽을 잡았던 당시 성남은 뮬리치, 권완규, 박수일, 구본철이 득점에 성공하며 쉽게 예상치 못한 '자이언트 킬링'에 성공했다. 득점 없는 승리는 없는 만큼 이번 라운드 역시 공격에서 결실을 맺어야 한다.
성남 역시 자신감이 필요하다. 최하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더라도 최근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던 만큼 기회를 결실로 맺을 저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성남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슈팅 숫자(271개, 6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된다면 승전고를 울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경기를 앞두고 김남일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지난 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결과가 좋지 않은 부분은 선수들과 분석, 미팅,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승점 3점을 넘어 승점 6점 경기가 될 것 같다. 최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오늘 수원전을 앞두고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분을 가장 강조했다. 김남일 감독은 "절대 조급해서는 안 된다. 우리 페이스를 항상 유지하면서 90분 내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이 준비가 잘 되어 있고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수원에 대해선 "최근 경기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미드필드 숫자를 많이 두면서 중앙에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는 것 같다. 오늘은 조금 안정적인 형태로 나오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을 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오늘 맞대결에선 임대로 데려왔던 이종성과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김남일 감독은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집에 돌아오니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이) 종성이가 결정적일 때 실수를 하길 바란다"라며 웃으며 언급했다.
끝으로 김남일 감독은 "오늘 목표는 승점 3점을 갖고 돌아가는 것인 만큼 거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음 경기들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매 경기 조금 더 스스로 집중하려 하고 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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