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의 경우 6% 정도 상승했다”면서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 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서겠다.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구조 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정부 소속 위원회를 대폭 정리하고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정부의 각종 위원회 경비 방안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 내에 존재하는 각종 위원회는 책임 행정을 저해하고 행정의 비효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서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 각 부처에서도 위원회 정비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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