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회화 등 작품 100여점 소개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원로 서양화가 이영륭 회고전이 오는 7∼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이영륭은 1939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평생 작가이자 미술교육자의 길을 걸은 지역 미술계 대표 원로 화가다.
이번 전시에선 1960년대 초반 작업부터 최근의 작업에 이르기까지 10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 등이 소개된다.
작가는 대학 졸업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인 1960년대 초 '벽' 동인 등에 참여하며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미술 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에는 김진태, 김구림 등과 함께 대구지역 최초의 추상미술 단체인 '앙그리'를 결성했다. 또 1972년에는 지역을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미술 단체인 신조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50년 넘게 이끌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5일 "한국 추상회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가의 노작(勞作)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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