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는 이배경, 리나 칼라트,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강동주, 정연두,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 등이 참여했다.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강동주와 정연두는 제주에 머물며 제주의 자연과 이야기를 전시의 주제와 연결하는 신작을 제작했다. 리나 칼라트의 대표작 ‘짜여진 연대기’와 우고 론디노네의 대표작 ‘고독한 단어들’은 포도뮤지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은 자녀들과 함께 제주에 방문해 노동 집약적인 대형 설치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
포도뮤지엄은 개관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때부터 ‘테마공간‘이라는 미술관 자체 기획 공간을 운영해왔다. 이번 전시 또한 ‘이동하는 사람들’ ‘디파처보드’ ‘아메리칸드림620’ ‘주소터널’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라는 5개의 테마공간을 통해 전시의 메세지를 전한다.
김희영 총괄 디렉터는 “사회적 조건에 의해 주류, 비주류로 구분되기 이전에 수많은 공통점을 가진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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