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허준이 교수, 오늘 오후 4시 '수학계 노벨상' 거머쥘까

한국계 허준이 교수, 오늘 오후 4시 '수학계 노벨상' 거머쥘까

이데일리 2022-07-05 10:5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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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늘(5일) 오후 4시 ‘수학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한국계 수학자가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언급되고 있어 최종 수상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허준이 교수.(사진=미국 프린스턴대)
필즈상은 4년마다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를 맞아 40세 미만의 수학자들에게 주는 수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수학계의 난제를 해결했고, 앞으로도 세계적인 미래 업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학계가 인정하는 수학자를 대회마다 최대 4명까지 선정한다.

올해 필즈상 후보 중 한 명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허준이 교수는 1983년생으로 올해 39세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마지막 기회다.

허 교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두 다닌 국내파다. 2002년 서울대 수리과학부와 물리천문학부 학사를 받은뒤 동 대학원에서 수리과학부 석사과정을 마쳤다.

미국 미시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프린스턴대 교수)과 한국(고등과학원 석학교수)을 오가며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허 교수는 반세기 넘게 수학계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이를 확장한 ‘로타 추측’ 문제를 대수기하학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2017 블라바트닉 젊은과학자상’, ‘2019 뉴호라이즌상’, ‘2021 삼성 호암상’ 등을 받았다.

학부부터 석사까지 허 교수를 지도한 김영훈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허 교수는 대학부터 ‘고급수학’반에 들어갈 정도로 수학적 역량이 뛰어났고, 새로운 방식으로 난제를 접근해 이를 증명해냈다”며 “허 교수가 수상한다면 우리나라 과학계가 경제력 대비 선진국 수준을 못 따라가고 있었던 상황에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결과를 낸다는 점에서 과학계 경사이자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즈상 메달.(사진=국제수학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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