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공공의 적 ‘식중독’…현명한 대처법은?

장마철 공공의 적 ‘식중독’…현명한 대처법은?

헬스경향 2022-06-28 10:32:11 신고

· 음식 실온 방치 금물, 고기·해산물은 익혀서
· 조금이라도 상한 느낌 들면 버리는 게 안전
· 설사 시 지사제 복용 X…수분 보충으로 대처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식중독균이 더 빨리 번식하기 때문에 음식 보관과 조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덥고 습한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불쾌지수가 확 올라가는 장마철. 이 기간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식사도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칫 먹다 남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으로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식중독균은 10~40℃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절대 안 된다”며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 빠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이 주로 발생한다. 상한 음식을 먹은 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숙 교수는 “다행히 감염형 식중독균은 열에 사멸되기 때문에 음식을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단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 ‘독소’의 특성을 고려해 음식이 조금이라도 상했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버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감염형 식중독 살아있는 유해세균을 다량으로 섭취해 발생한다. 주로 달걀, 우유, 어패류 등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원인이다. 오염된 음식을 먹은 다음날이나 이틀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혈변, 점액변이며 항생제 복용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설사를 막으려고 지사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독소의 배설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 평소보다 물 섭취량을 늘리거나 수액을 맞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가벼운 식중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된다. 따라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한 후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고기나 해산물은 식중독균에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조리 시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 후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물론, 당장 쓰지 않는 식재료는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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