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대기 속에 상승세로 출발

뉴욕증시, 파월 발언 대기 속에 상승세로 출발

연합뉴스 2022-06-23 22:48:22 신고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하원 발언을 주목하며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75포인트(0.55%) 오른 30,649.8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61포인트(0.42%) 상승한 3,775.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07포인트(0.18%) 반등한 11,073.15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증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 차례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경제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연착륙'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리는 하원 반기 의회 증언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긴축 흐름은 지속됐다.

이날은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50bp 인상했다. 노르웨이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에서 1.25%로 인상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전날보다 7bp(=0.07%포인트) 하락한 3.09%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파른 금리 상승세가 꺾인 것은 기술주나 성장주에는 환영할만한 소식이지만, 금리 하락이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면 주가에도 부정적이다.

주간 실업 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줄었으나 5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크게 줄지는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2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5천 명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3천500명으로 직전 주보다 4천500명 증가했다. 이는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1분기 경상적자는 상품수지 적자 확대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경상 적자가 2천91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66억 달러(29.6%) 증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천737억 달러도 웃돌았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자재(소재) 관련주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 올리브가든의 모기업인 다든 레스토랑의 주가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1% 이상 올랐다.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의 반등은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투스 캐피털의 토드 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이번 반등은 확실히 매우 과매도된 환경에서 따라오는 일시적 반전을 연상시킨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더 지속적인 움직임이 되려면, 경제 지표에서 일부 개선이 나오는 것을 봐야 할 뿐만 아니라, 더 구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는 것을 확실히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23%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0.48%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60%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3% 오른 배럴당 106.76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55% 상승한 배럴당 112.36달러를 나타냈다.

NYSE 입회장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NYSE 입회장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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