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행녀, 작년 1호선서도 범행…검찰 추가 기소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에서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60대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됐다. [유튜브 'BMW TV' 캡처]

[직썰 / 김현민 기자] 지하철 전동차에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어 휴대전화로 상대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의 또 다른 폭행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22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8단독은 특수상해 혐의 등을 받는 20대 여성 A씨의 3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지난 14일 A씨의 과거 폭행 혐의를 추가 접수해 재판 진행 중인 건과 병합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에서 다른 승객을 폭행한 혐의로 A씨를 지난 10일 추가로 기소했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시 상대에게 음료를 붓고 가방, 손, 손톱 등으로 수차례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추가 기소된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8일 1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검찰의 추가 기소로 선고가 미뤄졌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씨의 법정대리인은 A씨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합의하진 못했지만 노력한 점, 정신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점 등을 판결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3월 16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전동차에서 술에 취한 채 60대 남성과 시비가 붙어 휴대전화로 해당 남성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