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국내에서 소개된 '헤어질 결심'에는 박해일, 탕웨이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등장해 감초 역할이나 뜻밖의 연기를 펼쳐내며 '보는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특히 고경표와 김신영이 박해일의 후배 형사로 등장해 박해일과 함께 영화적 재미를 안겼다.
박찬욱 감독은 "드라마 '응답하라'에서 고경표의 연기를 눈여겨봤었다. 고경표가 연기한 캐릭터는 박해일이 연기한 '해준'과 유사한 듯 상반된 성향이 있는 인물이었다. 선배를 존경하고 따르고 롤 모델로 생각할 정도리긴하지만 아주 친하기에 투덜거리기도 하고 한편으로 비꼬기도 하는 면이 있는 캐릭터였다. 키도 크고 외형적으로도 비슷한데 성격은 좀 다른 사람을 쓰고 싶었는데 고경표가 떠올랐었다"라며 고경표가 연기한 캐릭터의 성향을 설명하고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며 후반부의 후배 형사로 김신영을 캐스팅한 이유로 "'행님아'때부터 정말 김신영의 팬이었다. 원래 코미디를 잘하는 사람은 다른 연기도 잘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서 염려도 없이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을 했고 그 이상으로 잘 해줘서 보배라고 생각한다. 다른 감독님들도 많이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 물론 김신영이 바빠서 출연을 해 줄지 모르겠다"라는 말로 김신영의 연기를 극찬했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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