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지하철시위 21일도? 서울경찰청장 강경대응 예고

장애인단체 지하철시위 21일도? 서울경찰청장 강경대응 예고

국제뉴스 2022-06-21 08:1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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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시위 /MBC 뉴스 캡쳐
장애인단체 시위 /MBC 뉴스 캡쳐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대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전장연은 “헌법에 명시된 장애인 권리를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맞받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김 청장을 향해 “우리 때문에 ‘지구 끝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다”며 “전장연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장연은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참사를 계기로 지금까지 쇠사슬과 사다리를 매기도 하며 지하철을 타왔다”며 “그 모든 사건에 대해 사법 처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장님께서 현장 중심 경찰 조직으로 전환이 이 시대 경찰 화두라 말씀하셨다”며 “그러나 집회 현장은 경찰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자의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바람에 기본적인 결사의 자유도 무너지고 있다는 것도 잘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인은 법 앞에 불평등해왔다”며 “전장연은 헌법과 장애인관련 법률과 UN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장애인 권리를 어느 곳이나, 누구에게나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비장애인 중심의 대한민국 시민사회는 장애인은 배제하고, 거부하고, 감금하면서 특별하게 차별했다”며 “법적 권리가 있음에도 법과 제도가 보장하지 않아 철저히 외면받아 온 장애인의 목소리를 어떻게든 사회 곳곳에 알리고 이 차별과 배제의 사회를 바꾸기 위해 계속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시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21일 지하철 시위 일정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7시 반경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열차에 탑승해 삼각지역으로 이동했다. 

오전 8시 5분경 삼각지역에 도착한 후 일부 회원이 목에 사다리를 건 뒤 사다리를 열차 출입문에 끼우는 방식으로 열차 출발을 지연시켰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회현역 기준으로 상행선은 48분, 하행선은 43분 동안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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