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2홈런에 몰리나 등판…화기애애 세인트루이스

푸홀스 2홈런에 몰리나 등판…화기애애 세인트루이스

연합뉴스 2022-05-23 07:3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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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홈런' 푸홀스, 700홈런까지 17개 남아

몰리나는 1이닝 4실점…푸홀스와 유쾌한 설전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세인트루이스 앨버트 푸홀스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세인트루이스 앨버트 푸홀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한 두 레전드의 깜짝 활약 속에 대승을 거뒀다.

앨버트 푸홀스(42)는 4년 8개월 만에 홈런 2개를 때렸고, 야디에르 몰리나(40)는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앞선 5회 대타로 등장했다.

타석에 들어갈 때부터 홈런을 노리고 있던 푸홀스는 힘찬 스윙으로 왼쪽 담을 훌쩍 넘겨버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통산 682호 홈런이다.

9회 무사 1, 2루에서는 내야수 조시 밴미터를 마운드에 올려 사실상 '백기'를 든 피츠버그를 상대로 18-0으로 앞서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앞서 통산 682호째와 똑같은 코스로 날아간 시즌 4호이자 통산 683호 홈런이다.

2017년 8월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터트린 푸홀스는 700홈런 고지에 홈런 17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투수로 등판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투수로 등판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

[AP=연합뉴스]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레전드 포수' 몰리나를 마운드에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9시즌 동안 투수에게 사인을 내다가 처음으로 직접 던지게 된 몰리나는 첫 타자 쓰쓰고 요시모토에게 홈런을 맞고 호된 신고식을 했다.

1사 1, 3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준 몰리나는 잭 스윈스키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고서야 경기를 끝내고 18-4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몰리나의 투수 데뷔전 결과는 1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일주일 전인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투수 데뷔전을 치른 푸홀스와 '난형난제'급 성적을 냈다.

당시 푸홀스는 1이닝 3피안타(2홈런) 1볼넷 4실점을 했다.

MLB닷컴은 "평균자책점 36.00을 남긴 두 선수가 누가 더 좋은 투수인지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경기 후 푸홀스는 "적어도 난 아웃카운트는 잡고서 홈런을 맞았다"며 선두타자 홈런을 내준 몰리나를 몰아세웠다.

이에 몰리나는 "비가 와서 손이 미끄러지지만 않았다면 스플리터를 던졌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투수' 몰리나의 워밍업을 자청한 푸홀스 '투수' 몰리나의 워밍업을 자청한 푸홀스

[MLB닷컴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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