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거두니 곧바로 오타니와 첫 대결?…2022년, 류현진의 다이내믹한 여정

첫승 거두니 곧바로 오타니와 첫 대결?…2022년, 류현진의 다이내믹한 여정

스포츠경향 2022-05-22 09:03:00

3줄요약

2022년. 류현진(35·토론토)은 매우 다양한 길목들을 거치고 있다. 어렵게 시즌 첫승을 거둔 류현진이 곧바로 한·일 빅매치로 향한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6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이후 4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던진 동시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시즌 첫승을 거뒀다.

부상 전 뚝 떨어졌던 구속을 한 달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17일 오클랜드전에서 어느 정도 되찾았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최고 시속 149.5㎞를 찍었다. 직구보다 최대 16㎞ 느린 체인지업과 그보다 느린 커브를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78개로 6이닝을 채웠다. 복귀전에서 71개를 던지고 4.2이닝 만에 교체됐던 데 비해 투구 수 관리는 훨씬 효율적이었다.

부상 전 장타 허용이 많았던 류현진은 이날도 신시내티에게 내준 6안타 중 5안타를 2루타로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다양하게 맞혀잡으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뒤에는 시속 130㎞대 체인지업과 10㎞ 이상 느린 120㎞대 커브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현혹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반색했다.

이제 다음이 중요하다. 토론토는 23일까지 신시내티, 25일까지 세인트루이스와 경기하고 26일 휴식 뒤 27일부터 LA 에인절스와 원정 4연전을 갖는다. 그 첫날이 류현진의 등판 차례다.

양 팀 모두 아직 선발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순서에 따르면 27일 에인절스의 선발은 일본인 대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에인절스는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를 위해 6선발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텍사스전에 등판했고 이후 에인절스는 5경기를 치른 뒤 27일 토론토전을 맞는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에게 일주일 휴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더 쉬게 하거나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등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류현진은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하지 않더라도 타자로는 무조건 출전한다. 투수 류현진과 타자 오타니의 맞대결도 지금까지 없었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8년 이후 류현진은 에인절스전에 2019년 6월11일 딱 한 번 등판했는데 이날 오타니가 출전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다. 올해도 투수로 3승2패 평균자책 2.82, 타자로는 타율 0.248에 8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일 최고 선수 둘의 첫 만남은 또 화제를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류현진은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조기강판이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까지 찾아와 한 달을 쉬었고, 복귀전에서는 잘 던졌지만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교체돼 아쉬움을 남기더니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첫승을 수확해냈다. 이제 막 한 고비 넘긴 듯한 지점, 이번에는 한·일전의 의미를 더한 오타니와 맞대결이라는 또 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류현진은 21일 첫승 과정에서 여전히 장타를 많이 맞아 불안한 모습, 그렇게 주자를 내보내고도 되찾은 구속과 제구를 통한 절묘한 완급 조절로 실점하지 않는 노련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류현진은 첫승 뒤 “나는 직구와 체인지업 제구로 던지는 투수다. 구속 차로 타자들을 공략한다. 이를 계속 유지하면 앞으로 경쟁력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와 만날 다음 등판, 자신감을 찾기 시작한 류현진이 완전하게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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