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영등포구는 이렇게 바뀔 겁니다

5년 뒤 영등포구는 이렇게 바뀔 겁니다

리얼캐스트 2022-05-20 10:00:00 신고





[리얼캐스트=한민숙 기자] 영등포구가 천지개벽 중입니다. 여의도 재건축부터 신길뉴타운까지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데요. 리얼캐스트에서 영등포구 개발 호재를 총정리해 봤습니다.

여의도생활권(여의도재건축,신안산선,신림선)

먼저 여의도는 개발 호재가 참 많습니다. 정비사업으로는 영등포구에서 가장 울고 웃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의도 내 22개의 아파트 단지 중 17곳은 모두 1970년대 입주했으니까 재건축 연한 30년을 훨씬 넘었습니다.

재건축이 활발할 법도 한데, 생각보다 잠잠합니다.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한강 르네상스’를 추진하면서 여의도 정비사업이 탄력 받았으나, 부동산 침체로 무산되고요. 이후 2018년 고(故) 박원순 시장 재임 시절, 여의도 통개발 발언 때문에 재건축이 힘 받는 듯 했으나, 이마저도 잠정 보류됩니다. 현재는 재집권한 오세훈 시장이 여의도를 8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들 모두 사업 초기 단계인데요. 그나마 빠른 사업장은 시범아파트로, 2016년 신탁 방식을 통해 조합 설립을 완료했고요. 목화, 삼부, 수정, 미성, 대교아파트는 추진위원회 승인만 끝낸 상태입니다.

여의도 재건축의 최대 강점은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서울시는 여의도 통합재건축과 기부채납을 통해 일반상업지역은 법적 상한 용적률을 최대 600%까지 높이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고 70층 높이까지 가능해집니다. 다만 재건축을 둘러싼 주민들의 의견 차가 커서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의도에 교통 호재도 보겠습니다. 2•5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2025년 신안산선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9호선 샛강역에는 서울대입구역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림선이 조만간 개통할 예정입니다. 

여의도 상권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의도는 오피스 상권이 중심이어서 그동안 ‘유통가 무덤’이라고 불렸는데, 작년 2월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더 현대 서울’이 개장하면서 판도가 달라졌습니다. 수많은 인파들이 몰리며 오픈 1년 만에 매출 8,005억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더 현대 서울 인근 IFC몰 인수전에 신세계 컨소시엄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뛰어들며 또 한번 상권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등포생활권(영등포 뉴타운, 대선제분 일대 개발)

영등포구의 구도심인 영등포생활권은 정비사업으로 환골탈태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래된 주거지인 만큼 곳곳에서 크고 작은 재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영등포뉴타운 사업이 있습니다. 현재 6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이 진행 중인데요. 입주를 마친 신축 단지들이 일대 시세를 리딩하면서 영등포생활권에서 가장 핫한 곳이 되었습니다.

가장 사업 규모가 큰 1-4구역에는 ‘아크로타워스퀘어’ 1,221가구가 2017년 입주를 마쳤고요. 인근 1-3구역의 ‘포레나 영등포’ 185가구도 2020년 입주를 마쳤습니다. 두 신축 단지 사이에 위치한 1-2구역은 2008년 5월 조합설립을 마치고, 192가구의 주거 단지로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로 건너편 1-1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이주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시공사로 대우건설과 두산건설을 선정했고 단지명은 ‘영등포 센트럴 푸르지오위브’인데요. 조만간 659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입니다. 1-11구역(715가구)과 1-12구역(413가구)은 2020년과 2019년 각각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영등포역 인근 대선제분 일대 재개발 1-1구역도 보겠습니다.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면서 사업이 탄력 받고 있는데요. 이곳은 낙후된 제분공장에서 지상 19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41가구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바로 옆에 타임스퀘어가 위치한 몰세권이자 영등포역이 도보권인 역세권 입지여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양평역 일대 재개발도 순항입니다. 착공을 앞둔 양평12구역(707가구)은 조만간 분양에 나설 계획인데요.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양평역 자이’라는 단지명이 유력 시 되고 있습니다. 인근 양평13구역은 조합설립을 완료했고 양평14구역은 추진위원회 승인만 마쳐 놓은 상태입니다.

전통적인 교통 중심지답게 영등포생활권은 교통여건이 참 좋은데요. 신안산선이 2025년 들어서면, 영등포역은 1호선, KTX에 이어 신안산선까지 모두 지나는 교통의 중심지가 될 전망입니다. 

당산생활권(유원제일1,2차 재건축, 목동선경전철)

당산생활권은 워낙 교통이 편리한데다가, 소규모 단지들이 재건축에 나서면서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권역은 당산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롯데캐슬 프레스티지’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당산센트럴 아이파크’ 덕분에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산역 인근 ‘유원제일1차’와 ‘유원제일2차’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원제일1차(554가구)는 관리처분인가를 4월 완료했고 내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기 때문에 단지명에 ’e편한세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원제일2차는 총 410가구 소규모 단지로 201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들 두 사업장 모두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우수 학군인 당서초와 당산서중이 가까워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당산생활권의 교통호재도 보겠습니다. 이 권역은 2•9호선이 십(十)자형으로 관통하는데, 한가운데 위치한 환승역 당산역이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에 목동선 경전철이 들어서면 교통망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목동선은 신월부터 목동신시가지를 거쳐 당산까지 이어지는 경전철인데요. 현재 상반기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습니다. 당초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했는데, 개통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길생활권(신길뉴타운)

신길생활권 개발 호재하면 곧바로 신길뉴타운이 떠오를 것입니다. 신길뉴타운 덕분에 오래되고 낙후된 동네에서 신흥주거지로 천지개벽하고 있으니까요.

신길뉴타운이 처음부터 주목 받았던 건 아닙니다. 2005년 서울시 제3차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됐으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사업 진척이 한동안 없었습니다. 원래 1구역부터 16구역까지 사업이 추진됐으나, 6곳(1•2•4•6•15•16구역)이 해제됩니다.

사업이 진행 중인 10곳 중 7곳은 입주를 마치고 사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2015년 ‘래미안 프레비뉴(11구역)’를 시작으로 래미안 에스티움(7구역)’, ‘신길센트럴 자이(12구역)’, ‘신길센트럴 아이파크(14구역)’ 등이 준공을 마쳤고요. 오는 7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3구역)’가 준공 완료하면 총 8곳이 입주하게 됩니다.

나머지 2곳은 뉴타운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죠. 10구역은 작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습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푸르지오’ 아파트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13구역은 조합설립을 완료한 상태인데, 올해 2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자이’ 아파트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에선 사업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제됐던 1구역은 2020년 3월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활발히 추진위원회 동의를 받고 있고요. 2•4•15구역은 정부 주도 ‘도심공공주택복합 개발사업’에 선정되며 재개발 추진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신길뉴타운이 뜨게 된 배경에는 교통호재도 한몫을 했습니다. 현재 신길뉴타운 남측에는 7호선이 인접해 있고 북측에는 1호선이 지나고 있는데요. 기존 횡축 교통망을 연결해주는 종축 교통망인 신림선과 신안산선이 차례대로 들어서면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길뉴타운 어디에 있든 도시철도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파트 시세 상승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림생활권(현대3차아이파크 리모델링)

마지막으로 대림생활권을 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있긴 한데, 동(洞)마다 개발에 대한 온도차가 조금씩 다릅니다.

대림1동은 ‘보라매 신동아 파밀리에(대림1구역)’와 ‘e편한세상 영등포 아델포레(대림3구역)’ 등 재개발 단지들이 입주를 마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요. 대림2동은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중국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개발이 다소 더딥니다.

대림3동은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죠. 신도림역 인근 ‘현대3차 아이파크’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주민동의를 받으며 조합설립 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총 1,162가구 규모의 대단지기 때문에 사업성도 좋아 ‘영등포 리모델링 대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대림생활권에는 2•7호선이 지나고 있는데요. 신안산선이 들어서면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로디지털역은 2호선과 신안산선, 7호선과 신안산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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