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동북아시아 현생인류의 확산과 교류

[신간] 동북아시아 현생인류의 확산과 교류

연합뉴스 2022-05-17 11:58:46 신고

여행 젠더 장소·대한민국 성찰의 기록

[신간] 동북아시아 현생인류의 확산과 교류 - 1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동북아시아 현생인류의 확산과 교류 = 장용준 지음.

구석기시대 고고학 연구자인 장용준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그동안 발표한 논문을 모아 단행본으로 펴냈다.

한반도 현생인류 확산과 시기, 한반도 현생인류의 일본 열도 이동, 동해안 지역 현생인류 교류와 형성 과정 등에 관한 논문 13편을 수록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구석기시대 중기와 후기를 경계로 인류의 생계방식과 기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이어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시대는 알타이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방 루트를 이용해 한반도에 도착한 이들은 새로운 석재에 맞춰 기술적 변이를 시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한다.

구석기문화의 일본 전파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에서 출발한 현생인류가 일본에 첫발을 내디딘 시점은 4만 년 전 이후"라며 "일본 열도에서는 한반도 영향을 받아 후기 구석기시대가 형성됐지만, 지역 환경에 맞는 석기도 창안됐다"고 주장한다.

진인진. 512쪽. 3만5천 원.

[신간] 동북아시아 현생인류의 확산과 교류 - 2

▲ 여행 젠더 장소 = 임정연 지음.

20세기 이후 여성들의 여행을 분석해 여행이 지닌 '젠더성'을 탐구한 학술서.

국문학자이자 안양대 교수인 저자는 서양화가 나혜석, 사회주의자 주세죽, 경제학자 최영숙의 1920∼1940년대 여행을 살펴 이방인의 정체성을 논한다.

이어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국 체험을 한 김말봉, 전혜린, 정연희 등이 남긴 기록도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 시기 여성 여행자의 시선에 서구 지향 취향과 오리엔탈리즘이 깃들어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고 인정하면서도 차별화된 젠더 감각이 확인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1990년대 이후 여성 여행에 대해서는 "여성 작가들의 다양한 해외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장소의 확대와 세분화가 이뤄졌고, 유동성과 불투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탈근대적 여행 서사가 만들어졌다"고 짚는다.

지식산업사. 384쪽. 2만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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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성찰의 기록 = 김진현 지음.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과학기술처 장관, 서울시립대 총장, 문화일보 회장을 지낸 언론인 회고록.

그는 본인을 다양한 경험을 한 '다생'(多生) 세대이자 경기도와 충청도 접경 지역에서 태어난 경계인으로 규정한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 현대가 기업인 정주영·정세영 등 경제인에 얽힌 일화, 문화계와 종교계 이야기도 들려준다.

나남출판. 656쪽. 3만9천 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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