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서 범죄 연 2000건 발생…불법촬영 등 ‘성범죄’ 최다

서울 지하철서 범죄 연 2000건 발생…불법촬영 등 ‘성범죄’ 최다

투데이신문 2022-05-16 23:53: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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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강남역 승강장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지하철 강남역 승강장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매년 2000건 이상의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불법 촬영 등 성범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경찰청 소속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2년 4개월 동안 총 5284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2020년 2249건, 2021년 2260건, 올해 4월까지는 775건의 범죄 사건이 일어났다.

2년 4개월 동안 일어난 범죄 중 성 관련 범죄가 1751건(3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절도가 1387건(26.2%)으로 뒤를 이었다.

범죄 발생 건수를 노선별로 살펴보면, 2호선이 1778건(3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호선(653건), 7호선(617건), 4호선(590건), 3호선(575건) 순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하철 내 범죄는 전문 기술과 카메라 장비를 악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 범죄자는 소형 렌즈를 신발에 부착한 뒤, 치마를 입은 승객의 다리 사이에 발을 놓고 불법 촬영해 검거되기도 했다. 

이에 공사는 범죄 다발 구간인 강남역·고속터미널역·사당역 등에 지하철 보안관을 집중 배치하고, 보안관의 순찰 업무 시간을 최대 1시간 늘려 역사·열차 내 및 여성 편의시설을 수시로 점검 및 단속할 방침이다. 더불어 효과적인 성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과 함께 매월 합동 순찰 및 수시 특별점검도 시행한다.

이외에도 역사 내 안심 거울, 성범죄 다수 발생 역·유흥가 주변 역사에 세이프 존, 비상 SOS 전화를 설치하고 조도 강화, CCTV 집중 감시 등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 조규주 영업계획처장은 “범죄행위를 목격했을 시 경찰 또는 ‘또타지하철’ 앱을 이용해 지하철 보안관 호출을 요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하철 제일의 가치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 직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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