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단상 갈 때와 퇴장을 하면서 여야의원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그 중 눈길을 끈 건 과거 형, 동생 사이로 지내던 박 의원과의 악수였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지난 13일 국회로 복귀했다.
이날 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윤 대통령도 활짝 웃으면서 박 의원의 손을 잡았다.
이에 당시 윤 총장은 “과거엔 저에 대해 안 그러셨지 않았냐”며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사석에서 형, 아우로 부르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소셜미디어에서 윤 대통령을 ‘형’, 자신을 ‘범계 아우’로 지칭하기도 했다. 2016년 12월 윤 대통령이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됐을 때는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 그가 돌아온다. 복수가 아닌 정의의 칼을 들고…”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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