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선 다시 무너져...루나 사태 진정되자 中경제지표가 발목

비트코인 3만달러선 다시 무너져...루나 사태 진정되자 中경제지표가 발목

코인리더스 2022-05-16 17:27:00 신고

 

테라발 충격에서 벗어나 3만 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던 비트코인(Bitcoin, BTC)이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 소식에 3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이날 중국 당국이 발표한 4월 중국의 소비와 생산 지표가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아시아 증시와 미국 지수선물, 암호화폐가 모두 하락 전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오후 5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29,68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27%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31,308.19달에서 최저 29,412.58달러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일봉, 주봉, 월봉 차트에서 모두 하락 모멘텀 시그널이 관측되고 있다"며 "다만 27,000~30,000달러 지지선이 향후 며칠간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코인데스크는 또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애널리스트를 인용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 붕괴로 암호화폐 투기가 극도로 위험하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약 54.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펜토시(Pentoshi)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31,000달러선 저항을 지지로 바꿔 지켜낼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강세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명 암호화폐 전략가인 데이브 더 웨이브(Dave the Wave)도 추세 추종 지표인 MACD(주간 이동 평균 수렴 다이버전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을 태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29,000달러의 바닥을 예측했다.

 

한편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소비 침체가 전월(-3.5%)보다 크게 심화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1%)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4월 소비 동향은 우한 사태의 충격이 한창이던 2020년 3월(-15.8%) 이후 최악이다.

 

4월 산업생산도 작년 동월 대비 2.9% 감소해 전월 5%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인 0.4%도 크게 하회했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4월 인프라 투자와 민간 설비 투자 등이 반영되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달 발표된 1∼3월 증가율 9.3%보다 둔화한 것이다.

 

경기 충격에 대응해 인프라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공산당 최고 지도부의 지시가 일선 지방 정부에서 효과적으로 집행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당국이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는 고용 상황도 나빠졌다.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전달의 5.8%보다 0.3%포인트 높아져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정한 올해 실업률 관리 목표 상단인 5.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상하이 등 중국의 중요 대도시들이 봉쇄된 데 따른 경제 충격이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발생과 이에 따른 봉쇄가 산업생산과 소비를 2020년 초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끌어내리면서 4월 중국 경제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코로나 충격의 여파로 중국이 올해 목표한 5.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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