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서 와인 붐"… 편의점, 와인에 꽂힌 이유 봤더니

"20대서 와인 붐"… 편의점, 와인에 꽂힌 이유 봤더니

머니S 2022-05-15 07: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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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신성장 동력으로 와인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와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와인 진열 공간을 확장하거나 와인 전문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적극적으로 와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직수입을 통해 들여온 첫 번째 주류 상품이자 다섯 번째 시그니처 와인인 'mmm! 카쇼'를 출시한다. BGF리테일은 자회사 BGF푸드를 통해 지난해 주류 수출입업 허가를 취득하고 미수입 와인을 발굴했다. 블라인드 테이스트와 프랑스 현지 와이너리 실사를 거쳐 프랑스 남부에 있는 조셉 카스탄이 최종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와인 전용 안주 브랜드 '와인&플레이트'를 론칭하고 와인과 궁합이 좋은 안주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카테고리 구색 강화에 나섰다. 와인&플레이트는 너트, 육포, 스낵 등 총 15종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상품은 ▲세븐셀렉트 바프스낵믹스 ▲세븐셀렉트 프리미엄믹스넛 등이다.

이마트24는 주류 전문 편의점을 선보인다. 이번 주류 전문 편의점 1호점은 기존 주류 특화매장이었던 이마트24 강동ECT점을 리뉴얼했다. 매장의 3분의 1을 700여종의 주류와 안주류로 채웠다.

주류 전문 편의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1만원 이하 주류부터 30만~60만원대 와인·위스키, 1만~2만원대 프리미엄 수제맥주·전통주 등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구성됐다. 최근 와인뿐만 아니라 위스키, 고급 수제맥주·막걸리 등 이색적인 주류를 찾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류 특화 매장의 메인이었던 와인에 위스키 등을 강화한 것이다.

GS25는 전국 620여 점포와 온라인 주류 플랫폼인 '와인25플러스'에서 온·오프 통합 와인장터를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의 점포별 주요 상권 및 공간적인 여건을 고려해 ▲플래그십 장터 20점 ▲미니장터A 100점 ▲미니장터B 500점 등 와인장터를 3가지 타입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3억3002만달러(약 3713억원)로 전년 수입액 2억5926만달러(약 2917억원) 대비 27% 늘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 규모는 2018년 2억44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5981만달러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는 왜 와인사업에 뛰어들까. 이오륜 유로모니터 주류부문 수석 연구원은 "광고 수단에 한계가 있는 와인 제품의 경우 편의점 마케팅은 신제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필수 수단"이라며 "한국 시장 내 편의점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부담 없는 이미지로 인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편의점 채널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편의점 와인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와인에 대한 낮은 가격과 접근성 강화는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물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와인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됐다. 고재윤 경희대학교 고황명예교수(현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는 "과거에는 40~50대 이상이 와인을 즐겨 마셨다면 지금은 20대 와인 붐이 일어났다"며 "마트·편의점 등 실생활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 대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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