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테라 권도형은 '사기꾼', 제2의 리만브라더스 금융 사태 초래 가능성도 제기

[기자수첩] 테라 권도형은 '사기꾼', 제2의 리만브라더스 금융 사태 초래 가능성도 제기

센머니 2022-05-13 15:1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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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야후 파이낸스 '권도형' 인터뷰 영상 캡쳐
사진 - 야후 파이낸스 '권도형' 인터뷰 영상 캡쳐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스테이블코인(UST) 폭락 사태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CEO)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도형은 한국의 외국어고교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테라스테이블코인(UST)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코인의 가치를 1 달러를 유지한다고 했다. 하지만 테라 재단의 이론 과는 달리 가상자산 TUSD 코인 가격이 한때 거래소 가격 0.04 달러 를 하회하며 96%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테라 코인의 가치 25조 이상이 증발해 버린 것이다. 

과거 한 경제학자가 테라의 기술적 문제를 제기했는데, 문제 제기를 한 경제학자에게 '가난하다'며 조롱한 테라 권도형 대표 과거 발언에 대한 비판 보도를 외신들이 앞다투어 하고 있다.

테라 프로젝트의 잠재적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한 경제학자를 상대로 한 권도형 대표의 '가난하다' 는 발언으로 미루어 볼 때, 권도형에 대한 4가지를 짐작할 수 있다.

첫번째는 '인성 문제있다' 이다. 가난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난을 조롱한다는 것은 인간에 대한 모독이다.

두번째는 유명한 대학을 나온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사고의 논리성이 없다. 경제학자가 부자면, 학자가 아니라, 금융가였을 것이다. 학자는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각자의 역할과 위치가 있다. 세계1위 선수를 가르치는 코치에게 '선수보다 잘해?'라고 질문을 하는 것과 같은 오류가 있다. 초등학생도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지 모른다.

세번째로 의도적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가 다분해 보인다. 보통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금융을 다루는 민감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문제 제기'가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제기한 경제학자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프로젝트의 잠재적 문제 발생의 가능성을 비논리적 인신공격으로 차단했다.

마지막으로 이를 종합해 본다면, 본인의 금전적, 사회적 이익을 위해 테라프로젝트 홀더(투자자)를 시작부터 기만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루어 짐작해 본다. 그리고 세계의 유수한 대학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공헌과 봉사의 정신이다.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법한 발언을 하고 논리성도 결여 된 권도형 대표는 과연스탠포드 출신이 맞는지 의문스럽다.

권도형 대표가 설립한 '루나파운데이션가드'는 테라 지급보유금 일환으로 15억 달러(2조원)비트코인을 매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테라스테이블코인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또한 가격의 변동이 있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진짜 스테이블코인'인 USDT(테더)를 매입했어야 한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발생하면, 테라스테이블코인의 지급 보유금의 잔고가 하락하는 상황을 초래한다. 따라서 권도형 대표의 비트코인 매입은 '지급보유금이라는 명목'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기축통화의 한 종류로, 다른 화폐와 1:1 교환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사람이 다른 화폐와 교환을 할 때, 교환에 대한 지불 능력이 없을 경우 Default(부도) 상태에 이르게 된다. 알로리즘 상으로 예측하여 가치를 유지하게 하는 것과, 실제로 지급을 해줄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 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고객이 은행에 맡긴 예금을 출금하려고 할 때 은행이 돈이 없어서 예금 인출을 못해준다면, 은행이 부도 사태에 이르게 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테라스테이블코인을 설계를 애초에 지불할 수 있는 보유금 준비 대신, 통계학과 기술을 접목한 예측만을 갖고 진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럴 경우, 스테이블코인이라 분류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권도형 대표는 이번 테라 사태와 관련하여 별다른 대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20분쯤 신원불상자 K씨가 성동구에 있는 권도형 대표 집 앞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권도형 배우자 경찰에 '신원불상자 무단침입'으로 긴급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한 것과 주거지 무단침입은 별개의 문제인데, 초인종을 누루고 도주한 K씨를 상대로 무단침입으로 신고한 것도 '권도형 배우자의 과잉대응이 아니냐'고 논란의 불씨만 키우고 있다.

테라가 암호화폐 산업에서 '제2의 리만브라더스 사태'를 만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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