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예산‘을 늘려 '기후시계'를 늦추자

‘탄소예산‘을 늘려 '기후시계'를 늦추자

플래닛타임즈 2022-03-05 18:01:00

 

▲ COP26 당시 (출처: instagram @climateclock.world)

기사 요약

1. 탄소예산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특정한 정도로 제한하고자 할 때 배출이 허용될 수 있는 누적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말한다.

2. 국제과학 공동협의체 ‘글로벌 카본 플로젝트(GCP)’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0억톤이다. 이를 근거로 하면, 1.5도 이내 유지 가능한 탄소예산(400기가톤)은 이제 약 7년도 채 남지 않는다.

3. 기후시계는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씨 상승하기 까지의 시간을 보여준다. 금일 (2022년 2월 26일) 기후시계를 확인하였다. 1.5도씨 도달까지 세계 평균 7년 146일 20시간이 남았다.


 

 

‘탄소예산‘을 아십니까?

탄소예산(Carbon budget)이라는 것이 있다. ’예산‘이라 해서 오해가 생길 수 있으나, 돈 얘기가 아니다. 사용할 탄소양도 아니다. 탄소예산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특정한 정도로 제한하고자 할 때 배출이 허용될 수 있는 누적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말한다. 쉽게 말해 앞으로 배출할 수 있는 탄소배출 가능량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세계는 2015년 파리협정과 2018년 1.5도 특별보고서에 채택한 1.5도를 기준으로 탄소예산을 추정하고 있다.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에 따르면 1850~2019년 사이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90(∓240)GtCO2(기가톤)이다. 2020년 이후 평균기온 1.5도로 제한할 수 있는 탄소예산은 400기가톤 (=4천억톤)으로 추정했다. 국제과학 공동협의체 ‘글로벌 카본 플로젝트(GCP)’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40억톤이다. 이를 근거로 하면, 1.5도 이내 유지 가능한 탄소예산(400기가톤)은 이제 약 7년도 채 남지 않는다.

 

2019년 영국은 이미 자국의 1.5도 탄소예산을 29억톤으로 할당하고, 현 수준으로 계속 배출 시 2025년 탄소예산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고 추정하였다, 이를 근거로 연간 15%씩 감축햐여 2050년 배출 제로가 되는 경우에만 할당된 탄소예산 안에서 탄소제로를 달성할 수 있음을 파악하였으며 2021년 NDC보고서 제출 시 탄소예산을 감안한 감축안을 제시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2021년 6월 기후법을 제정하고, 2030년부터 2050년간 예상 온실가스 예산을 별도의 보고서로 발표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EU집행위는 최신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실가스 예산 계산 방법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의 NDC보고서는 탄소예산을 감안하여 만들어졌을까? 아닌 것 같다. 제출한 보고서 어디에도 탄소예산을 거론한 바 없다. 각 분야별 저감 할당량을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사항을 정하는 것하는 백캐스팅 (Back Casting) 기법으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나라가 제시한 2030년 저감 목표가 과연 탄소예산에 의거하여 합리적인 목표인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사이 지자체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대구시가 2021년 4월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기후시계를 동대구역에 설치했다. 이어서 당진시청에도 2021년 10월 설치되었다. 당진시는 ‘기후시계는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씨 상승하기 까지의 시간을 보여준다. MCC(메르카토르 글로벌 기후변화 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후시간과 연동해 시의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대응의지를 표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금일 (2022년 2월 26일) 기후시계를 확인하였다. 1.5도씨 도달까지 세계 평균 7년 146일 20시간이 남았다. 즉, 이대로 가면 2030년이 되기 전에 기후는 1.5도 상승에 도달하고 지구 환경은 거침없이 악화될 것을 의미한다. 시간이 없다. 행동할 때다! 우리의 시계를 조금씩 늦춰서 전 세계가 탄소제로를 선언한 2050년까지 지구가 기다려 줄 수 있도록!

 

기후시계를 확인하고 싶다면 Climate Clock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https://climateclock.world/clocks) MCC홈페이지(https://www.mcc-berlin.net/en/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계는 1.5도씨와 2.5도씨 둘을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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