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은 지난 2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사이다 시립경기장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조규성의 선제골을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2위를 지켰다. 3위 UAE는 28일 0시 홈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2승 3무 2패로 승점 9점째를 올렸다. A조는 각 팀별로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UAE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은 18점이다. 따라서 현재 17점인 한국은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잡으면 조 2위 이상으로 카타르행을 확정짓게 된다.
한국은 다음달 1일 밤 11시 시리아와 8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시리아 국가 내부 상황으로 중립국인 UAE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두 경기는 사실상 평가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반면 이란은 지난 27일 밤에 열린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후반 3분에 터진 메흐티 타레미의 결승골을 잘 지켰다. 이로써 이란은 6승 1무 승점 19점으로 최소한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하면 이란이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A조와 달리 B조는 혼전이다. 상위권 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을 1-0으로 꺾고 승점 19점으로 1위를 지켰다. 중국에 2-0으로 승리한 일본이 승점 15점으로 2위,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한 호주가 승점 14점으로 각각 3위다.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는 바뀔 수도 있다.
반면 호주에 패한 베트남은 7전 전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한계를 절감하며 아직까지 승점 1점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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