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12경기 무패 달성’ 벤투호...유일한 오점 ‘세트피스 수비’

[A-POINT] ‘12경기 무패 달성’ 벤투호...유일한 오점 ‘세트피스 수비’

인터풋볼 2022-01-28 05:30:00 신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불안한 세트피스 수비는 시리아전을 앞두고 반드시 개선해야 할 점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9시(한국시각)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이란을 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갑작스러운 폭설로 늦은 레바논 입성, 최악인 잔디 컨디션 그리고 코로나19 시국에 유관중 전환까지. 터키 전지훈련에서의 성과는 좋았지만 벤투호는 레바논전을 앞두고 연이어 악재를 맞이했다.

그래서 벤투 감독은 현실과 타협했다. 지난 몰도바전에서 가동됐던 투톱 전술로 선발 명단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 것이다. 동시에 잔디 상태로 인해 제대로 된 패스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평소보다는 좀 더 직선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황의조와 호흡을 맞춘 조규성은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벤투 감독의 전술 변화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 내내 세트피스 수비는 굉장히 불안했다. 먼저 전반 39분 레바논이 처음으로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프리킥 상황. 한국은 지역 방어를 선택했다. 그런데 낙하 지점에 선수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뒤에 있던 선수를 놓쳤고, 알렉산드르 멜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매번 완벽한 수비를 할 수 없기에 선수를 놓친 건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들의 2차 대응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뒤에 있던 선수들도 끝까지 경합을 해줘야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 뒤에 있던 펠릭스 멜키한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슈팅이 골대로만 향했다면 실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1-0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45분. 황인범이 무리한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준 것부터가 좋지 못했다. 이번에도 지역 수비를 선택했지만 순간적으로 골문 앞에서 숫자 싸움에서 밀렸고, 파델 안타르에게 위험한 헤더를 허용했다. 김승규가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장면이었다. 벤투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에서 꾸준히 지역 방어를 세우고 있는데, 지역 방어의 약점이 2번이나 나오는 좋지 못한 모습이 연출됐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을 위해서라도 세트피스 수비는 언제나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든 경기를 치른 선수들에게 박수를 먼저 보내줘야겠지만 부족했던 점은 반드시 개선해야 월드컵에 나가서도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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