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하는 안철수가 싫다…국민 그만 괴롭히라"

이준석 "단일화 하는 안철수가 싫다…국민 그만 괴롭히라"

이데일리 2022-01-27 08:20:57 신고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을 그만 좀 괴롭히시라”고 언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단일화를 하는 안철수가 싫다. 보수정당 쪽에서 표를 받겠다고 한 이상 보수 내부에서 승부를 걸어보는 과정도 필요한데 그걸 안 하고 나중에 뒤늦게 나타나 본인 지지도 등을 바탕으로 해서 꼭 단일화 하자 이런 것이 싫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 안 후보가 범진보로 인식될 때는 박원순 시장, 문재인 대통령한테도 양보했다. 그런데 보수 쪽에만 오면 ‘단일화 부 걸자’‘경선하자’ 등 요구조건이 세다”며 “도대체 우리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센 조건을 들이밀면서 분위기를 깨는지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여기까지 오면서 계속 단일화 얘기하고 지금도 메시지가 뭔가 자기 표가 결집될게 흔들리면 안 되니까 ‘단일화 없다. 그런데 안일화는 된다’는 메시지다. 국민들 그만 괴롭히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 대해 가족리스크가 아닌 본인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지지율 곡선을 보면 항상 선거 때 어느 시점에 한번쯤은 그 양당의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비판받을 시점에 양비론을 던져 지지율이 조금 올라오는 구간이 있다. 그러다 쭉 떨어지는 구간이 있다”면서 “결국 실용이라고 지금까지 포장해왔지만 이념적으로 왔다갔다가 심하다. 결국 갔을 때는 지지층이 쉽게 이완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도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 이후 단일화 여부에는 선을 긋고 있다. 지난 25일 안 후보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 안철수가 야권 대표 선수로 나간다면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