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까세요 XX아" 출동 경찰 바디캠에 고스란히 찍힌 '장제원 아들' 장용준의 난동

"X까세요 XX아" 출동 경찰 바디캠에 고스란히 찍힌 '장제원 아들' 장용준의 난동

로톡뉴스 2022-01-25 08:26:09 신고

이슈
로톡뉴스 조하나 기자
one@lawtalknews.co.kr
2022년 1월 25일 08시 26분 작성
무면허 음주운전과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장용준이 체포 당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저항하는 영상이 재판에서 공개됐다./연합뉴스·셔터스톡·편집=조소혜 디자이너
음주운전 교통사고 집행유예 기간에 무면허인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래퍼 장용준(예명 '노엘')의 재판이 지난 24일 열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는 장용준이 지난해 9월 사고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의 바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비키라고 XX야", "X까세요 XX아"

로톡 브랜드 이미지 입니다.
영상 속에는 장용준의 적나라한 욕설과 함께, 그가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바디캠에 고스란히 담긴 욕설과 폭력
장용준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불응 및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장용준에 대한 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에 의해 공개된 영상에는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에게 "(영상) 지우라고", "XX새끼야"라며 욕설을 뱉는 장면, 차량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포함됐다.

음주측정을 계속 거부하자 경찰은 장용준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 장용준은 순찰차에 타지 않으려 저항했다. 결국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운 뒤 양팔을 잡아 차에 태웠다. 이후 순찰차 뒷자리 가운데에 강제로 태워진 장용준은 함께 탑승한 경찰이 잠시 시선을 돌린 사이 그의 뒤통수를 머리로 2차례 들이박기도 했다.

그의 난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구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장용준은 수갑을 찬 손에 고통을 호소하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경찰이 제지하자 "X까세요, XX아"라며 욕을 하기도 했다.

출동 경찰 "도주 시도에 어쩔 수 없이 수갑⋯폭행 고의 있었다고 본다"
이에 대해 장용준 측은 무면허·음주측정불응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부인했다. 뒷수갑이 채워진 손이 아파서 몸부림을 친 것이지 폭행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날 출동 경찰들의 증언은 달랐다.

우선 수갑을 채운 이유에 대해서 "(장용준이 자기가 몰았던 차량) 뒷좌석에 탑승하려고 했고, 장용준과 동승했던 여성도 운전석에 올라타고 가속 페달을 밟는 등 도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장용준이 계속 저항하는 상태여서 누군가 다칠 위험이 있었다"며 "경찰관의 안전도 담보하려면 수갑을 채워야 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장용준의 '수갑 때문에 아파 몸부림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보통 팔이 아프면 몸부림을 치는데 머리를 휘두르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고 그간 경험을 말했다. 이어 "한 번이면 아파서 그런 거구나 할 수 있는데 두 번이어서 고의적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불구속 수사에 '특혜' 논란,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 영향력?
지난해 9월, 장용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자동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전력이 있다. 처벌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기도 했고, 이로 인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장용준이 불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도 휩싸이기도 했다. 아버지인 장제원 국회의원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것. 다만, 사건 발생 3주 뒤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다.

Copyright ⓒ 로톡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