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정규리그 우승] 전승 놓친 아쉬움? 절치부심 계기된 '1패'

[KB 정규리그 우승] 전승 놓친 아쉬움? 절치부심 계기된 '1패'

엑스포츠뉴스 2022-01-23 07:30:00 신고


(엑스포츠뉴스 청주, 박윤서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 왕좌의 주인공은 청주 KB스타즈다. 비록 가까스로 전승 기록에는 도전할 수 없게 되었지만, 패배는 절치부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KB스타즈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23승 1패가 되며 정규리그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24경기에서 단 1경기만을 패하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리그 9연승을 질주하던 KB스타즈는 지난해 11월 26일 '난적' 우리은행과 맞붙었고 혈투 끝에 72-74 석패를 당했다. 고공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안방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날려버렸다.

유일한 1패는 KB스타즈에 어떻게 다가왔을까.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당시 최희진, 염윤아가 없었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잘하다가 졌다. 선수들이 한, 두 명 빠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어떤 선수가 경기에 들어가도 제 몫을 할 수 있고, 서로 믿으면서 플레이했다. 선수들이 더 강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이스 박지수는 "선수들끼리 밥 먹으면서 1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1패가 없었다면 전승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1패가 없었다면 더 많은 패배가 있었을 수도 있다. 라이벌우리은행전 패배가 충분히 약이 됐다"라며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되돌아보면 분명 1패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WKBL 역대 최초로 전승 기록에 도전할 기회였다. 하지만 KB스타즈는 패배 속에서 희망을 봤다. 결과적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결속력이 높아지며 팀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이후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두 차례 맞대결(70-66, 79-78)에서 모두 승리를 쟁취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게다가 패배를 경험한 뒤 14연승을 완성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KB스타즈는 아직 배가 고프다. 통산 2번째 통합 우승과 역대 최고 승률 우승 달성을 향해 다시 나아간다.

사진=청주,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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