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레전드' 유희관 "방송 3사 해설 제의받아… 난 행복한 선수"

'두산 레전드' 유희관 "방송 3사 해설 제의받아… 난 행복한 선수"

머니S 2022-01-20 17:05:29 신고

두산 베어스 '레전드' 유희관이 결국 눈물의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희관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13년 프로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소회를 전했다. 유희관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하고 격려하고 질책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했다 말하고 싶다"며 현역 생활을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은 "솔직히 여기 오기 전까지 실감이 안 났는데 이제야 유니폼을 벗는다는 게 실감난다"며 "이런 자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은퇴를 축하해주러 온 김태형 두산 감독과 박세혁·홍건희·최원준(이상 두산) 등 선수들을 향해서는 "이 자리를 위해 달려온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의지(NC다이노스)·김현수(LG트윈스)·이원석(한화 이글스)·최주환(SSG랜더스) 등이 연락해 '수고했다'는 말을 전했다"며 "선수들에게 잔소리 듣느라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좋은 추억을 공유했던 감독들과 동료들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해설직 제의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 (야구 중계 방송사) 3군데서 다 받았다.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야구 그만둔다고 했을 때 찾아주신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슬럼프에 빠졌던 유희관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며 "그 때 내가 빠진 야구와 후배들을 보면서 '이제는 내가 자리를 물려줘도 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모습일 때 떠나 자리를 물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보탰다.

장충고-중앙대 출신 유희관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서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합류했다. 줄곧 두산 유니폼을 입은 베어스 프랜차이즈 선수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희관이 뛰는 동안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3차례(2015·2016·2019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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