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먹튀' 논란과 관련해 "스톡옵션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20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핀테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논란은 제도 개선 문제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포함한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만인 지난해 12월 주식 총 44만주를 대량 매도해 90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거뒀다. 상장 한 달여 만에 경영진이 집단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일은 전례가 없다. 논란이 커지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달 10일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사퇴했다.
정 원장은 "개인투자자 보호가 전제되면서 스톡옵션 제도가 운용돼야 하지 않느냐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제도 부분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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