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10세 전후 풍선 불다가 마비오면 모야모야병 의심

[100세건강] 10세 전후 풍선 불다가 마비오면 모야모야병 의심

스타패션 2022-01-18 16:15:00 신고

2016.12.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어린 아이가 심하게 울거나 풍선을 불고 일시적으로 한쪽 팔 또는 다리를 전다면 모야모야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 동맥 내벽이 서서히 두꺼워지면서 말단 부위가 좁아지다가 막혀 혈류가 부족해져 허혈성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 부족한 혈류를 보전하기 위해 몸에서 스스로 생겨난 혈관이 파열돼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미세혈관 모습이 마치 연기가 피어나는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일본어로 '모야모야(もやもや)'라는 병명이 붙었다. 일명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으로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모양을 일본어로 '모야모야(もやもや)'라고 하는데, 일본의 스즈키 지로 교수가 1969년 붙인 병명이다.

모야모야병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소아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모야모야병이 발생하는 특별한 원인은 없다. 다만 환자들 중 약 15% 정도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0세 전후 사춘기전 소아청소년기 또는 40·5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여성환자가 남성에 비해 약 2배 많다.

소아 환자에게는 주로 뇌허혈, 뇌경색으로 나타난다. 뜨거운 음식물이나 물을 식히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불거나 심하게 울고 난 후에 팔다리의 힘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 간질 발작, 두통, 불수의적 운동, 지능 저하,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은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해당 증상이 반복될 경우 영구적인 팔·다리 마비나 언어장애로 남거나 경우에 따라선 전신발작,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같은 증상은 뇌혈류 감소 때문이다. 아이들의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돼야 한다. 하지만 뇌혈관이 막혀 이렇게 허혈성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모야모야병은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뇌내 막힌 혈관을 뇌 밖 두피에 있는 혈관과 이어주는 '혈관문합술'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지욱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라며 "모야모야병은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으면 나머지 가족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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