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하면 떠오르는, 1100고지

겨울 제주하면 떠오르는, 1100고지

세시간전 2022-01-17 08:00:00

그 때 그 #설레임 그대로. 여행 미디어 "세시간전"에서 하람님의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프롤로그

겨울의 여왕, 1100고지로 떠나다.


완연한 겨울

플레이스: 1100도로

제주에 완연한 겨울이 왔다. 제주는 전역이 눈으로 덮여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고, 완연한 겨울의 모습으로 제주스럽게 빛나고 있다. 그런 제주의 겨울을 대표하는 곳을 이야기 하라면, 나는 한라산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이곳 1100고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나는 3일 전 완연한 겨울을 즐기기 위해 1100고지를 향했고, 그곳에서 완벽한 겨울을 맞이했다.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 1100고지, 최근에 다녀와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그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이곳에 풀어보고자 한다.


1100고지

플레이스: 1100고지 휴게소

1100도로는 가장 높은 곳의 해발고도가 1,100m인 데서 붙여진 명칭으로 그 도로에서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이곳 1100고지이다. 한라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라산의 남쪽과 북쪽을 가르는 경계 역할을 한다. 이곳 1100고지는 특히나 설경이 유명해 겨울철 눈이 내리면 한라산의 눈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또,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고지부터 시작해 어리목까지 걸으며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의 설경과 주위 경관을 구경한다. 그만큼 설경이 아름다운 1100고지, 오늘 포스팅도 겨울과 관련된 눈꽃의 향연을 보여주는 글과 사진들이지만, 이곳은 가을에도 그만큼 아름답다. 붉은 단풍이 유명해 가을의 사랑스러움마저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1100고지였다.


겨울왕국의 초대

플레이스: 제주 1100고지습지

곰곰이 생각을 했다. 그리곤 이제 곧 서른이 되는 나이, 29년을 살면서 눈꽃이라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과연 그런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나는 답했다. 'NO', 전혀 없었다. 기억을 못 하는 것인지 본 적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내 머릿속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여행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면서 겨울엔 무심했던 것 같다.

사실 내 성향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반대로 여름 더위에 강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서 있어도 덥다는 느낌이 전부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은 조금만 추워도 오들오들 떨게 된다. 그렇기에 겨울이면 늘 소극적 여행을 했고, 대부분을 따뜻한 해외에서 보냈다. 그렇기에 겨울은 내게 낯선 계절이자, 어려운 계절이었다.

그렇기에 제주와 더 잘 맞는지도 모르지. 지금 제주는 영하 1도와 0도 그 위의 온도가 오가며 나름 겨울임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내 고향 포천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의 도시. 그렇기에 더 버티기가 쉬웠고, 겨울 여행도 나름 할만한 여행이 되었다. 제주의 겨울을 조금씩 적응하며, 현재는 꽤나 활동적으로 여행하는 지금. 1100고지는 내게 동화 그 이상의 세계를 선물했다.



눈꽃에 반하다.

플레이스: 1100고지휴게소

처음 만난 눈꽃, 온통 하얀 세상을 이곳 제주에서 만날 수 있다니. 29년을 살아가며 만난 완연한 겨울, 그 겨울 최고의 여행지를 만났다. 1100고지는 틀림없는 내 인생 최고의 겨울 여행지였다. 나무엔 어느 하나 빠짐없이 눈꽃이 솜사탕처럼 달려있고, 저 멀리 보이는 능선까지 눈으로 덮여있다. 또, 1100고지의 상징인 백록 동상은 이곳 1100고지를 지키는 영웅처럼, 겨울과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서있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제주의 1100고지. 은하수를 보기 위해 찾았던 1100고지는 내겐 은하수보단, 겨울이면 꼭 와야 하는 여행지로 바뀌었다. 만약 당신이 겨울에 제주를 여행한다면 이곳 1100고지로 여행을 해보자. 그 선택은 분명 인생을 살면서 만난 최고의 겨울을 선물할 것이다. 


<여행기 글/사진 by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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