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끌고 이준석 밀고, PK ‘집토끼’ 구애 총력

윤석열 끌고 이준석 밀고, PK ‘집토끼’ 구애 총력

데일리안 2022-01-15 01:00:00 신고

14일부터 1박2일 일정 PK 방문

선대위 쇄신 이후 첫 지역 일정

“경남은 제게 어머니 같은 곳”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PK(부산·울산·경남)를 방문하고 있다. PK 방문은 지난달 3일 이준석 대표와의 ‘울산 회동’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선거대책기구 쇄신 이후 첫 지역일정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이날 당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경남은 제게 어머니같은 곳”이라며 “경남은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든 성지와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30청년 대표로 연단에 오른 예정희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달 전 후보님의 행보에 살짝 실망도 했다. 하지만 저번 주 다음 대통령은 윤석열이라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윤 후보와 이 대표와의 갈등과 화해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진심어린 충고와 매서운 회초리가 너무나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지난 시간 부족함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말씀에 정신이 벌쩍 들때도 많았다. 이제 저와 우리 당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고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 더 좋은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풍선을 날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풍선을 날리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 후보는 ‘울산회동’ 등 지난 1차 당내 갈등 봉합에 이어 이번 2차 갈등 봉합 후에도 가장 먼저 PK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PK는 전통적인 국민의힘 ‘텃밭’이지만 최근에는 민주당 지지세도 강해지며 캐스팅보터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2주간 PK에 집중한다.


윤 후보가 PK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집토끼’ 표를 되찾아 텃밭에서부터 안정적으로 표심을 다지려고 하는 의도로 보인다. 데일리안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내 봉합 이후 최근 윤 후보의 PK 지지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PK에서 45.1%의 지지를 얻으며 28.1% 지지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직전 조사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선 이 후보가 39.4%로 36.0% 지지를 받은 윤 후보를 앞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 후보는 이날 PK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방역대책 등을 비판하며 “집권 후에 탈원전을 ‘탈탄소’라는 개념으로 바꾸겠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원전산업을 정상화하고, 서부경남지역에 ‘한국의 나사(NASA)’를 만들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10대 경남 공약도 발표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원전산업 정상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개발 ▲진해신항 조기 착공 ▲모빌리티 혁신플랫폼 구축 ▲제조 메타버스 등 미래형 스마트 제조업으로 전환 적극 지원 ▲경남형 교통망 대폭 확충으로 광역 생활권 기반 조성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교육 인프라 확충으로 융합형 청년 일자리 창출 ▲국립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서부경남 의료복지타운 조성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 구축 등이다.


윤 후보 방문에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13일 부산을 방문해 지역 방송사와의 릴레이 인터뷰 등 윤 후보 PK 공략을 지원했다.


특히 이 대표는 부산·경남 지역 방송인 KNN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과거에 안철수 대표가 중도에 상당한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것 자체로 확장성이 될 수 있었지만 과거에 비해 확장성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줄었다”며 “윤 후보가 빠르게 지지율을 되찾으면서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비해 7~8%포인트 우위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부산지하철 1, 2호선 서면역에서 부산시민들에게 퇴근길 인사를 건넸다. 윤 후보의 깜짝 등장에 시민들은 사진 요청을 하는 등 윤 후보의 부산 방문을 환영했다. 윤 후보는 2번 출구에서 환승구역까지 걸어가며 시민들에게 “잘 좀 밀어주세요”라며 부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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