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사자를 안고 걸어가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일 쿠웨이트 남부에 위치한 사바히야 지역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인물은 히잡을 쓴 젊은 여성으로, 여성은 사자를 마치 고양이 다루듯 품에 안고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사자는 벗어나고 싶은 듯 발버둥 쳤지만 여성은 개의치 않아 했다.
인도 경찰 당국은 인근 주민의 "거리에서 사자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사자가 야생에 사는 사자가 아닌 근처에서 누군가가 키우는 애완 사자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사자를 반려인에게 인계했고, 사자를 데리고 돌아가는 반려인의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된 것.
사자를 품에 안고 걸어가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조회수 270만 회를 돌파했다.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에서는 사자나 이국적인 동물을 키우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현재 쿠웨이트에서는 사자를 키우는 것이 합법이며,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이색적인 치타 등이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은 추세다.
적문가들은 "이러한 유행이 사자와 치타 등의 멸종 위기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타 보존기금의 '로리 마커'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는 치타의 3/4이 매년 밀수업자들에게 잡혀 팔려가고 있다"며 "아러한 현실에 조치 방안을 취하지 않는다면 2년 안에 멸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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