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산책 중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던 개가 얼음이 깨지며 호수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경찰들은 망설임 없이 호수로 뛰어들었고, 개는 안전히 구조됐다.
지난 7일 스페인 우에스카 지역에서 산책을 나간 반려견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가 호수에 빠진 사연이 알려졌다. 이 호수는 완전히 얼지 않아 대형견인 '시로'를 견딜 수 있을만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로는 그대로 차가운 물속에 빠져버렸고, 살기 위해 허우적거렸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한시가 급박한 이때 누군가 나타났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들이 시로가 호수에 빠진 모습을 발견했고, 그중 한 경찰관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도구로 호수의 얼음을 깨부쉈다. 그리고 경찰은 차디찬 호수 안으로 입수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경찰관도 입고 있던 옷들을 벗어던지고 시로를 구하기 위해 호수 안으로 뛰어들었다.
두 경찰관은 서로 힘을 모아 물속에서 힘겹게 허우적대는 시로를 육지 쪽으로 인계했고, 안전한 구조에 성공했다.
두 경찰관이 호수에 빠진 대형견 시로를 구한 모습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했고, 이는 곧 각종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경찰관들이 시로를 구하는 영상은 네티즌들의 엄청난 이목을 끌었고, 스페인 지역 방송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까지 소개됐다.
이를 접한 전 세계인들은 "호수에 빠진 개를 위해 경찰관들은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진정한 영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