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사된 다리와 꼬리 '절단' 수술 후에도, 좌절하지 않는 냥이의 사연

괴사된 다리와 꼬리 '절단' 수술 후에도, 좌절하지 않는 냥이의 사연

경기연합신문 2021-12-24 15:37:40 신고

인스타그램 @'rex2paws' 캡쳐
인스타그램 @'rex2paws' 캡쳐

앞다리를 모두 잃은 고양이가 뒷다리로만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

틱톡에서 한 고양이의 영상이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의 주인공 고양이 '렉스'(Rex)는 앞다리를 모두 잃었음에도 뒷다리에만 의지해 계단을 내려간다. 렉스의 반려인은 "렉스 스스로 계단 내려오는 법을 익혔다"면서 "그런 렉스가 자랑스럽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렉스가 출연한 이 영상의 조회수는 오늘 오후 기준 무려 1,5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댓글 창 또한 포화 상태이다.

'Newsweek' 홈페이지 캡쳐
'Newsweek' 홈페이지 캡쳐
'Newsweek' 홈페이지 캡쳐
'Newsweek' 홈페이지 캡쳐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 렉스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앞다리를 잃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불의의 사고가 있었던 건지, 태어날 때 부터 기형이었던 건지' 등의 댓글이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반려인이 렉스를 학대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도 있었다.

이에 렉스의 반려인은 해명하기 위해 짧은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반려인은 "그동안 굳이 렉스가 다리를 잃었던 사건을 밝힐 이유가 없어 입을 닫고 있었지만, 학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야길르 꺼내기로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렉스는 캐나다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아기 고양이였는데, 농장의 특성상 고양이들을 밖에 풀어놓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주었다"라며 렉스 다리의 관한 사연의 전말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rex2paws' 캡쳐
인스타그램 @'rex2paws' 캡쳐

이어 "눈이 굉장히 많이 온 어느 날, 렉스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그렇게 집을 잃고 만 렉스는 눈이 가득 쌓인 숲 속에서 며칠동안이나 홀로 버텨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에 의해 구조되기는 했지만, 다리와 꼬리에 동상이 너무 심해 이미 괴사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결국 렉스는 해당 부위를 모두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렉스 다리의 관한 이야기를 마쳤다.

렉스의 소식은 곧 지역에서 널리 퍼졌고, 농장 주인에게 렉스의 입양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도 줄 곧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 고양이를 길러 본 경험이 많고, 장애묘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현재 렉스의 반려인이 입양 권리를 얻게 됐다. 렉스는 지금 두 마리의 고양이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중이다.

끝으로 렉스의 반려인은 "앞으로도 렉스를 포함한 세 고양이를 정성 껏 돌보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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