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열흘 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지 12일 만의 해외 출장이다.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국 인사들을 만난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출국에 앞서 중동 방문 목적과 일정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다녀오겠다"며 "목요일(9일)에 돌아온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 부회장이 UAE 아부다비를 찾는 건 지난 2019년 2월 이후 2년10개월여 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5G 등 IT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추석 연휴 동안 사우디의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히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부총리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에도 중동 지역 주요 국가를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차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한 미래 사업분야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9일 귀국한 뒤 추가적으로 해외 출장을 떠날 가능성을 점친다. 법원의 휴정기로 재판이 없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2주 기간을 활용해 유럽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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