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국 출장 다녀온지 13일만에 이번에는 UAE 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국 출장 다녀온지 13일만에 이번에는 UAE 行

뷰어스 2021-12-06 16:05:15 신고

지난 2019년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13일 만에 6일 중동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미국 출장에서 귀국하며 "냉혹한 현실"을 예기했던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신(新)사업 분야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이 끝난 뒤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이 부회장의 출장은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복귀한 지 13일 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다음 공판기일까지 남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중동에 다녀오기로 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재판은 평소 매주 목요일에 열려왔으나 이번 주에는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에 열렸다. 이날 출국하면 오는 16일 속행하는 다음 공판까지 10일의 시간이 있다.

현재 일주일마다 열리는 경영승계 의혹 재판과 출장을 병행하며 해외 경영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찾아 그동안 단절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하는 한편 신사업 기회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유럽·일본 못지않게 투자와 소비에서 ‘큰손’이 있는 중동 지역을 챙겨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막대한 오일 머니가 있지만 반도체와 5G, 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동을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5G 등 IT 분야에서 UAE 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중동으로 날아가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협력을 모색한바 있다.

아울러 중동 지역 주요 국가를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신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일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에너지, 도시,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에 해당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의 연이은 해외 출장으로 향후 삼성의 향후 사업 방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모더나(16일), 버라이즌(17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20일) 최고경영진을 연달아 만나고 22일에는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 최고영영자(CEO) 등 경영진을 회동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 부회장은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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