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3275가구로 2010년 6334가구보다 절반 가량 낮은 수치다. 2010년 이후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2018년을 제외하고 1만가구를 넘겼다. ▲2013년 1만8232가구 ▲2014년 1만3390가구 ▲2015년 1만5015가구 ▲2016년 1만5514가구 ▲2017년 1만8690가구 ▲2018년 9627가구 ▲2019년 1만5051가구 ▲2020년 1만1702가구 등이었다.
서울 공급 감소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가 강화돼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곳이 많아졌다. 올해 분양 예정이던 동대문구 ‘이문1구역’, 송파구 ‘잠실진주’(819가구) 등은 분양가 산정 문제로 내년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도 분양가 협의 문제로 분 일정을 미루고 있다. 청약 경쟁률은 서울 아파트 1순위 기준 162.9대1을 기록해 지난해(89.8대1) 대비 2배가량 높았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28.1대1, 18.4대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줄어들며 서울 청약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GTX 등 교통 호재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인천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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