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역에서 보광초등학교 쪽으로 쭉 내려오다 보면 시간이 멈춘 듯 오래된 골목에 접어들게 된다. 큼지막한 간판 대신 입구에 작게 쓰인 ‘어제의 카레’ 글자를 발견했다면 고민 말고 들어가 보자.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다찌식 바 테이블과 함께 2인용 테이블이 나눠져 있다. 메뉴는 야채 카레, 새우 카레, 치킨 카레, 고로케 카레가 4종류이며 이외 토핑이나 계란 후라이 등은 모두 추가할 수 있다. 이곳은 카레의 양과 질감이 모두 모자란 감이 없이 적당하고, 큼지막하고 바삭한 튀김이 훌륭하다는 것. 한번 맛보고 또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마성의 카레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곳이다.
추워지는 요즘 가보기 딱 좋은 맛집이다. 타카는 몬드리안 호텔 1층에서 성업 중인 곳으로 런치와 디너 모두 스키야키를 메인으로 한 코스 요리를 주로 하고 있다. 모던하고 깔끔한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인원에 따라 지정석으로 안내해 준다. 특히 입맛을 돋워줄 무침, 절임 요리부터 카나페로 시작해 돌판구이, 숯불구이, 튀김, 한우 스키야키, 솥밥,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는데 특히 메인인 스키야키가 일품이라 다른 메뉴로 배를 쉽게 채우지 않도록 하자. 타카의 스키야키는 최상위 등급의 투뿔 한우만을 사용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풍미를 맘껏 느낄 수 있도록 달고 자극적이지 않은 관동풍 스키야키를 즐길 수 있다.
신동아아파트 인근에 자리한 보광동 ‘찐’ 정육식당이다. 이곳은 지드래곤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뿐만 아니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을 정도로 누구나 인정하는 노포 맛집이라고. 한우 차돌박이부터 등심, 갈비살을 가성비 넘치는 가격에 만날 수 있으며 냉동삼겹살도 맛있어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간혹 맛있고 가성비 좋은 곳일수록 친절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대성정육식당은 서빙하는 이모님들까지 친절한 곳이라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중동권 나라의 대사관이 모여 있는 한 골목에 자리한 보광동의 보물 오이너구리. 조용하고 아늑해 혼술하러 가기도 좋고, 친한 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도 좋은 그릴 바이다. 토시살 스테이크와 크림치즈에 올라간 포도 등 독보적인 안주가 기다리고 있으니 가볍게 와인 한 잔이 고플 때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저녁시간이 길어지면서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니 한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무조건 예약을 한 뒤 여유 있게 즐겨보자.
보기도 예쁘고, 입안에서도 춤추는 ‘고오급’ 디저트를 맛보고 싶을 때 강추하는 곳이다. 보광동에 눌러 앉고 싶을 정도로 풍미 좋은 커피와 진한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곳, 끌라시끄를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상가 카페인 것만 같지만 안에 들어가면 클래식한 무드와 인테리어에 한 번에 매료된다. 값이 착한 편은 아니지만 한번 맛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니 임팩트 강한 한방이 필요할 때 찾아가 힐링을 경험해 보길. 무화과 타르트부터 쇼콜라 누아제, 헤이즐넛 휘낭시에 등 한 번으론 절대 부족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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