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손흥민, 유럽 변방에서도 슈퍼스타...“우리 아빠한테 유니폼 줄 수 있어요?”

‘월클’ 손흥민, 유럽 변방에서도 슈퍼스타...“우리 아빠한테 유니폼 줄 수 있어요?”

인터풋볼 2021-11-26 08:09:51 신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적지에서도 팬들이 존재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무르스카 소보타에 위치한 스타디온 피자네리야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무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7점이 되면서 조 3위로 하락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로테이션을 예고했던 경기인 만큼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줬고, 라이언 세세뇽이 퇴장을 당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팬들만 손흥민의 투입을 바라고 있던 건 아니었다. 경기장을 찾은 일부 무라 팬들도 손흥민의 플레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도중 중계화면에 잡힌 한 팬의 문구가 화제가 됐다. 무라 홈팬석에 앉아있는 한 팬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플랜카드를 만들어왔다. 플랜카드에는 “손흥민, 우리는 코로라19로 인해서 집에서만 머물러야 한다. 당신의 유니폼을 우리 아버지에게 줄 수 있는가?”라고 적혀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아이들을 대신해 아버지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받기 위해서 제작한 것으로 보였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손흥민이 워낙 스타선수이기 때문에 팬들이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요청하는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유럽 변방이라고 볼 수 있는 슬로베니아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슬로베니아는 FIFA 랭킹에서도 62위를 기록할 정도로 축구가 발전한 국가는 아니다. 월드컵도 단 2차례 밖에 경험하지 못한 국가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무라는 구단 역사상 유럽대항전에서 1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팀이었다.

손흥민은 기다렸던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들어오자마자 상대 수비진을 헤집어놓은 뒤 날린 강력한 슈팅으로 토트넘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세뇽이 퇴장 당하면서 손흥민은 좌측에서 외롭게 공격을 전담했지만 계속해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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