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일 생기지 않도록 해야…엄정히 책임을 묻는 게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5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과 관련한 질문에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일에 대한 가정적 질문이라 판단 안 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자로부터 "이 부회장의 석방 결정 권한이 있었다면 석방 결정을 내렸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일반적인 경제범죄와 관련해서는 "기업의 화이트칼라 범죄는 시장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매우 중대한 행위"라며 "거기에 대해서는 사실 엄정한 제재가 가해져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는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위 불균형 성장전략을 취해 왔고, 정치와 경제가 부당하게 결합하는 방식이 하나의 성장전략이라 이런 경제범죄가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한때 많았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경제도 선진화됐고,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범죄적 경영 형태로는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엄정히 책임을 묻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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