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딛고 부활 NC 이용찬 "3패 기록 가장 후회"

팔꿈치 수술 딛고 부활 NC 이용찬 "3패 기록 가장 후회"

일간스포츠 2021-11-25 15:35:45 신고

"혜자 계약이라고요? 후회하지 않아요. 올해 잘 복귀해서 정말 다행이죠."
 
NC 이용찬(오른쪽)과 포수 박대온이 경기 종료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NC 이용찬(오른쪽)과 포수 박대온이 경기 종료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FA(자유계약) 시장이 열리자 우완 투수 이용찬(32·NC 다이노스)이 의외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FA 시장에 걸출한 선수가 많이 나오면서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 악재에도 100억원 이상 계약 규모가 나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 비해 이용찬의 FA 계약은 비싸지 않아 '혜자(좋은 가성비) 계약'으로 보였다.    
 
이용찬은 지난 5월 NC와 계약 기간 3+1년, 최대 27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5억원 포함 보장액은 14억원, 옵션은 13억원 규모였다. 기대 이상의 계약조건은 아니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던 처지라 그를 찾는 구단은 거의 없었다. 친정팀 두산 베어스의 태도도 미온적이었다. 결국 개막 2개월이 지나서야 NC와 계약했다. 
 
그런데 이용찬은 우려를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6월 1군 마운드에 올랐고 시즌 끝날 때까지 39경기 나와서 1승 3패, 1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은 2.1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직구 구속이 시속 150㎞에 육박했다. 팔꿈치 통증도 없었다. 그는 "올 시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던져서 기쁘다"고 했다. 
 
몸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이용찬이 1년 미뤄 올겨울 FA를 신청했다면 계약조건이 더 좋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이용찬은 "그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좋은 팀에 가서 이렇게 잘 복귀할 수 있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올해 아쉬운 건 3패를 했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3패를 기록하지 않았다면 우리 팀이 가을야구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7위 NC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키움 히어로즈와 2경기 차였다.
 
그는 두산에서 5번이나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지난해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용찬에게 가을은 항상 바쁜 계절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시간이 많은 날이 없어서 어색하다. 포스트시즌 경기도 대충 봤다"며 웃었다. 
 
이용찬의 내년 보직은 아직 모른다. 올해는 불펜과 마무리를 오갔다. 그는 "선발, 불펜, 마무리 등 한 번도 내가 원해서 한 적은 없다. 팀 상황에 맞게 주어진 대로 열심히 했다. 내년에도 어떤 보직이든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찬의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그는 "올해 여러 일로 가을야구를 못했지만, 우리 팀은 여전히 우승전력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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