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테마 가상화폐 개발자 먹튀… 순식간에 0달러 돼

‘오징어게임’ 테마 가상화폐 개발자 먹튀… 순식간에 0달러 돼

제주교통복지신문 2021-11-02 10:46:43 신고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가상화폐의 개발자들이 도주했다.

한때 2천861달러(약 337만 원)까지 급등했던 가상화폐 ‘스퀴드’(SQUID·오징어)의 가격은 5분 만에 0.00079달러로 떨어졌다. 1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 IT 전문매체 기즈모도 등은 개발자들이 일명 ‘러그 풀’(rug pull)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러그 풀’이란 '양탄자를 잡아당겨 그 위에 있는 사람을 쓰러트리는 행위'로 갑작스럽게 중요한 지원을 중단한다는 뜻으로, 가상화폐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갑자기 중단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투자 회수 사기를 말한다.

미국 언론 매체들은 이 가상화폐 개발자들이 러그 풀 방식으로 약 210만 달러(24억7,000만 원)를 현금화해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이 가상화폐는 지난달 26일 코인당 0.01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돼, 28일부터 급등하며 러그 풀 사기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개발자들은 가상화폐 스퀴드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게임을 실제 온라인 토너먼트 게임으로 만든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에서 게임 토큰으로 쓸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기즈모도는 이 가상화폐에 대해 사기 징후가 있다고 경고했다. 홈페이지는 오탈자로 가득하고, 투자자들이 이 가상화폐를 살 수는 있지만 팔 수는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보유한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 측도 자사는 이 가상화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으며, 코인마켓캡 측도 투자자들에게 사기일 것 같다며 이 가상화폐를 살 때는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경고문을 내보냈다.

CNN은 홈페이지에 기재된 연락처로 해당 가상화폐 개발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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