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자 2만명에서 300명대로…검사수도 10분의 1토막?

日 확진자 2만명에서 300명대로…검사수도 10분의 1토막?

이데일리 2021-10-28 15:37:17 신고

다음 달부터 일본 정부가 대규모 행사에 적용되던 관객 1만명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정부가 스포츠 경기나 공연 등 대규모 행사에 적용되던 관객 1만명 제한 조치를 종료한다.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8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스포츠 이벤트 등에 최대 1만명까지만 관객을 수용하는 조치를 종료하고 다음 달부터는 일본 전역에서 수용인원의 절반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사태 선언 당시에는 수만명 규모의 경기장과 공연장에 최대 5000명까지만 수용하도록 했다. 긴급사태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은 수용 인원의 절반까지만 입장을 허용했다.

이후 긴급선언을 해제한 뒤에는 한 달의 유예기간을 두고 대형 이벤트 관객을 1만명으로 제한했다. 지난달 말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 등 19개 도도부현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과 8개 현에 발령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해제했다. 감염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향후 감염이 크게 늘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해야 할 때에는 백신 패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루 16만건을 넘던 일본 PCR 검사 수가 약 1만8000건으로 줄었다(사진=NHK)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크게 줄고 있다. 27일 도쿄도 신규 확진자는 36명으로 11일 연속으로 도내 감염이 50명을 밑돌고 있다. 1주일 전보다 5명 줄었으며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도 312명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2만명 넘던 확진자가 300명대까지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인구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확진자가 감소했다는 평가와, 최근 무료로 진행되던 PCR 검사를 유료(3만3000엔)로 전환하면서 검사 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가 감소한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 긴급사태 발령 당시이던 지난 8월26일 16만8493건에 달하던 PCR 검사는 지난 24일 1만7999건으로 급감했다.

검사 수 감소와 관련해선 정치적인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민당이 오는 31일 중의원 선거를 의식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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