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文‧李 회동은 '잘못된 만남'…명백한 선거개입"

윤석열 "文‧李 회동은 '잘못된 만남'…명백한 선거개입"

아이뉴스24 2021-10-26 10:25:38 신고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회동하는 것을 두고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규정하며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 후보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

이어 "물론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과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며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재명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의 정치 중립성을 강조하며 "대통령부터 이러면 과연 공무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법무부, 행정안전부, 검찰 등 선거 중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행위는 그들에게 매우 위험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굳이 여당 중진의원의 말을 옮기지 않더라도 이재명 후보는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라며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 안 그래도 검찰이 수사의 ABC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화상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또 "두 사람의 만남은 또한 '文-재명', 즉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 한 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여당 대표는 '이재명이 되도 정권교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오늘 만남은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어떨 때는 정권교체, 또 어떨 때는 후계자를 자처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얕은 수이다. 정권을 교체하는 정권의 후계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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